말 그대로 2014년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가장 가슴 아프면서도 잊지 말아야 할 일은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된 ‘세월호’ 사건이다. 우리는 이 사건이 주는 메시지를 교훈 삼아 2015년을 ‘안전하고 건강한 대한민국 원년’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은 남과 북이 대치하고 있는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이며 한반도가 지니는 지정학적 특수성으로 인하여 전쟁이 발발할 수 있는 여지가 높기 때문에 선진국 척도인 ‘경제력’ 못지않게 ‘국방력’이 매우 중요하다. 최첨단 무기개발 등 흔히 현대전(戰)은 과학전, 속도전, 정보전으로 대표 되지만 필자의 생각에는 ‘국방’의 근간을 이루는 인적자원이야 말로 국방력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하고 싶다.
그 예로 우리나라의 반만년역사를 살펴보면, 수많은 외세의 침략이 있을 때마다 나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스스로 봉기한 ‘의병(義兵)’들을 중심으로 국가위기를 지혜롭고 슬기롭게 헤쳐 왔기 때문이다.
지금 필자가 소개할 ‘병역명문가야 말로 진정한 현대사의 ‘의병’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병역명문가란 ‘3대(代) 가족 모두가 현역복무 등을 성실히 마친 가문’을 말한다. 즉, 1代 할아버지, 2代 아버지·백부·숙부, 3代 본인·형제 및 사촌형제 모두가 현역복무 등을 성실히 마쳐야만 ‘병역명문가’로 선정될 수 있는데 3代 모두가 예외 없이 그리고 명예롭게 현역복무 등을 마치기란 쉽지 않다. 그 만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투철한 국가관이 없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은 나라사랑하는 마음으로 병역을 떳떳하고 명예롭게 이행한 사람이 사회로부터 존경 받고 우대 받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그분들이 자긍심과 보람을 가질 수 있도록 함은 물론 나아가 병역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구현하기 위하여 지난 2004년도에 기획 되었고 작년에는 백범 김구 선생 가문이 ‘특별상’을 수상하여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았었다.
올해에도 병무청에서는 남다른 나라사랑, 나라지킴이 3대 가족! 병역명문가를 찾고 있다. 3代가 모두 현역으로 성실하게 병역을 마친 가문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2015년1월 12일~2월 23일)하며 전북지방병무청 민원실에 방문 또는 우편, 팩스 등의 방법으로 신청하면 된다.
일정한 기준에 의해서 선정된 모든 병역명문가에게는 인증서(패)와 병역명문가증을 수여하고 전국의 국·공립 및 민간시설 일부의 이용료 면제 또는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그리고 국무총리가 직접 참석하는 별도 시상식을 개최하여 표창과 부상을 지급하는 등 병역명문가의 영예와 자긍심을 고취하고 있다.
과거 없는 현재, 그리고 미래는 없다. 과거에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존재하고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앞으로도 병무청에서는 병역을 명예롭게 이행한 분들이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우대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선양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며 나아가 ‘병역명문가’가 우리 사회의 하나의 병역콘텐츠로 자리 잡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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