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광주를 오가는 고속버스의 호남고속도로 진·출입로를 기존 전주IC에서 서전주IC로 변경, 운행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주IC 대신 서전주IC로 진입할 경우 전주고속버스터미널에서 광주터미널까지 운행시간이 기존에 비해 10분 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실제 전주~광주행 고속버스가 기존 전주IC를 거치는 경우 운행 거리는 편도 105.9km이다.
반면 전주고속버스터미널에서 서전주IC로 진입하게 되면 이보다 7.2km 단축된 98.7km에 광주까지 갈 수 있다. 시간상으로는 기존 전주∼광주 운행시간인 1시간 30분에 비해 10분 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전주에서 남쪽에 위치한 광주로 가면서 터미널에서 북쪽에 위치한 전주IC로 진입한 후 다시 남쪽으로 내려오는 현 노선이 불합리하다는 지적도 설득력을 얻도 있다.
이에 대해 금호고속 관계자는 “동산동·조촌동 등 전주 북부권에 거주하는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호남제일문 승차장을 거쳐 전주IC로 진입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노선 변경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개설된 호남제일문 승차장의 운영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호남제일문 인근에 마련된 고속버스 간이승차장에는 서울·동서울·경기 고양·대전·광주행 고속버스가 정차해 승객을 태운다.
하지만 이용 승객이 애초 예상에 비해 턱없이 적은 탓에 비효율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전주에 사는 유모 씨(42·효자동)는 “호남제일문 승차장을 이용하는 승객은 광주행 버스의 경우 거의 없거나 많아야 1~2명에 불과하다”면서 “이용객도 적고 운행거리도 더 먼 전주IC를 경유하는 것은 승객들의 불편을 가중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주∼광주간 고속버스를 자주 이용한다는 김모 씨(69·광주 송정동)는 “굳이 전주IC로 우회해 아까운 시간과 기름을 낭비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우등 고속버스만이라도 서전주IC를 경유, 고속버스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호남제일문 간이승차장의 승차권 환불시스템과 버스 출발시간 표기방법 등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신모 씨(24·전주 동산동)는 “간이승차장 무인발매기에서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지만, 승차권 환불·변경은 할 수 없어 불편하다”며 “전주에서 출발한 고속버스에 표기된 출발시간과 승차권상 출발시간이 달라 버스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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