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인한 국민의 고통과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무조정실의 무능한 대처가 도마에 올랐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상직 국회의원(전주 완산을)은 이날 국무조정실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메르스 사태 확산과 관련,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을 상대로 정부 대처의 무능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 의원은 먼저 “참여정부 당시 사스 의심환자가 발생하자 곧바로 총리실 산하에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의심환자를 10일간 강제 격리 조치하는 등 사스방역을 전쟁처럼 치러 WHO로부터 사스 예방 모범국가로 평가받았다”고 소개하면서 “현 정부의 메르스 대처를 보면 5월 20일 최초 확진환자가 발생했는데도 6일이 지나서야 대통령에게 대면보고도 아닌 일상적인 국무회의를 통해 보고가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총리실은 여기에서 다시 이틀 후에나 국무조정실장 주재 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었고, 관계 장관회의는 6월 2일에서야 열렸다”며 “메르스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지는 사이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야 할 국무조정실은 직무유기로 일관해 기능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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