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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에 필요한 3C

▲ 김병곤 익산문화재단 상임이사
익산은 세계문화유산 등재, 식품클러스터 산업의 메카로 발돋움의 기회와 3D프린팅 산업과 같은 각종 새로운 성장 동력 산업들의 유치를 통해 그 어느 때보다 웅비의 기상을 펼 기회들이 즐비한 즐거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지금 익산은 대내외적으로 이슈 되고 있는 여러 문제점들에 노출된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위태로운 상황에 놓인 것 역시 부인할 수 없는 현재의 모습이다.

 

기회와 우려, 그리고 걱정이 상존한다. 민선 6기가 출범한지 어느덧 1주년이 되었다. 지금은 익산의 메리트를 어떻게 활용하고 이끌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의 시간이 필요할 때라 생각된다. 지금 익산에 필요한 세가지 조건, 즉 3C(변화, 도전, 소통)가 필요하다고 본다.

 

첫 번째 ‘C’인 변화(Change)는 가장 필요한 조건이다. 지금까지의 익산에 대한 생각과 익산의 비전에 대한 관념들의 변화가 없고서는 지금의 익산에 부여된 메리트를 온전하게 발휘할 수 없다. 특히 우물 안 개구리식의 기존 틀만을 고집하고 그 틀에 지금에 호재를 활용한다면 이는 천년된 소나무를 이쑤시개로 사용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기회를 저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걱정이 든다.

 

두 번째는 도전(Challenge)이다. 위기를 기회로 이끎에 있어 도전만한 보약은 없다. 지난 익산에는 나름의 긍정적인 또는 부정적인 도전들이 있어 온 게 사실이다. 그런 도전들이 어떻게 보면 지금의 익산에 부여된 메리트와 기회를 제공한 원동력으로 작용했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그런 도전들이 익산에 맞는 익산을 철저하게 분석한 후의 도전이였는지는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익산은 새로운 도전을 함에 있어 익산을 좀 더 분석해 익산만이 가능하고, 잘 할 수 있는 도전을 찾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필요한 C는 바로 소통(Communication)이다. 앞서 언급한 대내외적 부정적 이슈의 가장 높은 빈도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아마도 소통의 부재가 아닐까 싶다. 변화와 도전을 위해서 또한 익산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의 필요충분을 만족시킬 수 있는 가장 핵심 키워드는 소통이다.

 

가화만사성이라 했다. 가정이 화목해야 모든 것이 이롭게 흘러간다는 말이다. 또한 가정의 화목이 확장되어야만이 익산시가 나아가 국가가 이롭게 흘러갈 수 있다는 전재의 사자성어로써 이러한 근원인 화목을 이끌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도구역시 소통인 것이다. 시와 시민, 행정과 시민, 다시 시와 시민의 사이클이 소통을 기본으로 유기적으로 화목할 때 바로 소통의 시너지가 극대화된다.

 

지금 우리 익산은 그 옛날 르네상스란 세계적 부흥기가 있던 시대보다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서로 간에 소통을 이어줄 다양한 매체와 방법론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미 우리 익산 시민들은 도전적이고 열정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어 익산시민에게 누구나 쉽게 자신의 도전과 열정을 발산할 수 있는 소통이라는 최고의 무기를 쥐어 줄 수 만 있다면 지금의 익산은 분명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한 ‘익산 로컬 르네상스’란 새로운 시대를 아주 쉽게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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