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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국회의원 공약 완료율 33% 그쳐

매니페스토실천본부 평가 / 11명 19대 총선 당시 340건 내놓아 / 임기 10개월 남았는데 64% 추진중

19대 국회의원들의 임기가 10개 월 가량 남은 가운데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이 총선 당시 지역 주민들에게 약속했던 공약의 완료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지역구 국회의원 238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90일 동안 총선 3년차 공약 이행평가를 실시하고, 최근 그 자료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에 238명 지역구 국회의원 중 20명은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으나 전북지역은 11명 모두 자료를 제출했다.

 

23일 평가결과에 따르면 전북지역 11명 국회의원은 19대 총선 당시 모두 340건의 공약을 내놓았으며, 이중 완료된 것은 112건(32.94%)에 불과했다. 임기를 10개월 밖에 남기지 않은 상황이지만 3건 중 2건의 공약이 완료되지 못한 것이다.

 

218건(64.12%)은 공약 이행이 추진 중이었으며, 9건(2.65%)은 보류됐다.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의 이 같은 공약 완료율은 전국 16개(세종·제주 합산) 시·도 중 12번째이다.

 

지역별 공약 완료율을 보면 부산이 53.52%로 가장 높았고, 경남 52.85%, 광주 45.79%, 대구 42.91%, 충북 42.13% 등의 순이었으며, 전남(19.08%)의 완료율이 가장 저조했다.

 

같은 기간 자료를 제출한 217명의 공약은 6701개였으며, 완료된 공약은 39.53%(2649개)에 머물렀다. 54.37%인 3643개 공약이 아직까지 추진 중이었으며, 226개(3.37%)는 보류, 41개(0.61%)는 자체 폐기됐다.

 

공약 완료율을 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의원들이 41.87%,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37.06% 완료했다. 정의당은 44.04%, 무소속 의원들의 완료율은 29.87%였다.

 

선수별로는 초선 의원이 33.82%의 공약 완료율로 가장 낮았고, 재선 의원의 완료율은 43.04%, 3선 이상의 의원 완료율은 44.14%로 집계됐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분석결과 부동산과 관련이 있는 지역민원성 개발공약이 여전히 표를 얻기 위한 대표적인 거짓공약으로 나타났다. 또 국책사업 유치, 이전, 조성, 건립 등의 공약도 완료율이 미흡했다”며 “이 같은 행위는 지역유권자의 욕망을 부추겨 표를 얻겠다는 정치구태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20대 총선 후보 등록일 전까지 공약이행의 마무리 평가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유권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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