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수의 그림이 아름다운 것은 진실하고 정의롭고 건강한 탓이다. 내면을 주시하면서 우리의 빈약한 삶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끊임없이 우리들 내면의 잠자는 감수성을 일깨우고, 무지를 일깨우고, 허위의식을 일깨워준다.”
강상기 시인이 고창 출신의 동년배 서양화가 박종수씨(69) 작품에 대한 시선이다.
“박종수는 차분하고 몽환적인 이미지, 우리가 갈망하고 바라는 공기의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무의식의 영역에서 캔버스의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박 씨의 그림이 아주 흔한 것도 전혀 다른 방식으로 느끼고 표현하며, 일상에 있었지만 그 의미가 새롭게 재구성되었을 때 경임감을 느낀다고 강 시인은 덧붙였다.
전주를 떠나 서울에서 활동해왔던 박종수씨가 26년간의 서울 생활을 정리하는 ‘고별전’을 갖는다. 12번째 개인전이다(5일부터 10일까지 갤러리 토포하우스). 이달 말께 전주로 귀향할 계획이며, 전주시 삼천동에 작업실을 꾸리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개인전은 그간 서울에서의 활동을 결산하는 자리인 셈이다.
‘바람의 노래’ ‘꿈꾸는 황혼’ ‘시인의 자리’ ‘어제와 오늘 사이’ 연작 등 그의 대표작을 포함해 35점의 작품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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