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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전북일보사 주최 광복 70주년 도민음악회 맡은 김홍식 지휘자 "민족 아픔·광복 기쁨 오롯이 음악에 담아 "

군산시향·성악가 3명 청중과 함께'화합의 장' / 오후 7시 30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광복 70주년을 기념한 경축음악회를 여는데 자부심을 느낍니다.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과 함께 그날의 의미를 잘 살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14일 오후 7시30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광복 70주년 기념 도민음악회’의 지휘를 맡은 군산시립교향악단(이하 군산시향) 김홍식 지휘자. 그는 이번 도민음악회가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순국선열의 정신과 국난 극복의 역사적 교훈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만큼 민족이 겪은 수난과 광복의 기쁨을 오롯이 도민에게 전달하겠다는 다짐이다.

 

김홍식 지휘자는 이번 무대에 서는 소프라노 김영미, 테너 임웅균, 바리톤 최종우 씨와 함께 ‘화합의 장’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특히 베테랑 성악가 3명의 색깔이 어울리며 광복절 전야에 걸맞은 경축 음악회를 전망했다.

 

이날 음악회는 군산시향의 연주와 3명의 성악가가 가곡, 오페라 아리아, 칸초네 등으로 구성됐다.

 

평소 청중이 호응하고 열광하는 요소를 끄집어 내는 기량이 탁월한 ‘국민 테너’ 임웅균 씨는 이날 경기민요 ‘박연폭포’와 가곡 ‘내 맘의 강물’, 오파레 ‘리골레토’의 ‘여자의 마음’, 이탈리아 민요 ‘돌아오라 소렌토로’를 열창할 예정이다.

 

김홍식 지휘자가 ‘사랑스러운 소프라노’라 평한 김영미 씨는 가곡 ‘무곡’, ‘꽃구름 속에’, 오페라 ‘포기와 베스’의 ‘써머 타임’, 오페라 ‘운명의 힘’의 ‘신이여 평화를 주소서’ 등을 부른다. 유려한 기교와 화려한 목소리를 자랑하는 프리마돈나로 고품격 아리아를 예고한다.

 

실력 못지 않게 뛰어난 외모로도 알려진 바리톤 최종우 씨는 가곡 ‘산촌’, ‘산아’와 오페라 ‘카르멘’의 ‘투우사의 노래’로 베이스의 깊이와 테너의 화려함을 동시에 전할 예정이다.

 

여기에 군산시향은 애국가, 오페라 ‘박쥐’ 서곡으로 광복의 기쁨을 표현한 뒤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주제곡으로 광복을 위해 희생한 선열을 추모하며, 나라 잃은 민족의 아픔을 공유하는 곡으로 슬픔을 나타낸다.

 

이어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노래인 ‘아리랑’을 주제로 한 관현악곡으로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한다는 복안이다.

 

김홍식 지휘자는 “희로애락을 모두 표현하는 게 음악을 비롯한 예술의 매력이다”며 “쉰들러리스트 주제곡이나 아리랑으로 관객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시는 한편 광복을 경축하는 자리인 만큼 음악으로 함께 즐거움을 만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전북일보사 주최, 한국청소년전북연맹 주관으로 이뤄진다. 보다 많은 도민과 광복을 축하하고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보훈가족을 비롯해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족 등을 특별 초청한다.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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