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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타이어 휠로 '쾅'…보험금 4억원 챙긴 일당 덜미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21일 불법 개조한 고급 타이어 휠로 고의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을 타내는 수법으로 4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상습사기 등)로 정모(29)씨를 구속하고 안모(24·여)씨 등 2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 등은 지난 2013년 2월 1일 오후 5시30분께 전주시 덕진동 전북대학교 정문앞 도로에서 체어맨을 타고 가다 차선 변경 차량을 고의로 타이어 휠 부분으로 들이 받아 휠 수리비와 합의금 76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2009년부터 최근까지 전주, 익산, 서울,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39차례 사고를 내 모두 6억4천여만원의 보험금을 타내 이 가운데 4억여원의 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자신들이 타는 차량에 150만원 상당의 단종된 고급 타이어 휠을 타이어 바깥으로 1∼2㎝가량 튀어나오도록 불법 개조한 뒤 범행했으며, "휠을 새것으로 교체해 달라"는 요구를 하며 보험금을 타냈다.

 범행 초기에 정씨와 그의 여자친구 안씨는 안씨의 5살배기 딸과 고향 후배 김모(25)씨를 태우고 범행을 벌였다.

 이들은 이후 사고를 낼 때마다 사회에서 만난 선·후배와 친구 등 2명 정도를 한 차에 더 태우는 식으로 공범을 늘려갔다.

 이들은 범행 차량도 체어맨, BMW, 스타렉스, 레이 등으로 수시로 바꿔가며 사고를 냈다고 경찰은 전했다.

 정씨 등은 한 건에 120여만원 정도로 비교적 크지 않은 합의금을 피해자에게 요구하며 보험처리를 유도하는 방법으로 6년동안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금융감독원에서 이들이 6년간 80여 건의 사고를 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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