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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준 도예전, 친근감 서린 항아리에 새긴 민중의 美

갤러리 누벨백, 내달 15일까지 김흥준 도예전

▲ 김흥준 作.

분청사기와 민화를 결합한 도자기가 선보인다.

 

갤러리 누벨백은 다음 달 15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2가에 있는 전시장에서 김흥준 작가의 도예전시를 진행한다.

 

그는 엷은 회색빛을 띤 분청항아리에 검은 선으로 화조도를 그려 넣었다. 국화, 모란, 나팔꽃 등이 나비, 오리, 공작과 어우러지며 길흉화복과 다산, 장수 등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우리 민족에게 친근감이 서린 항아리에 민중의 미의식이 담긴 민화를 융합해 전통미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김 작가는 민화의 매력에 대해 “서민의 삶 속에서 태어난 그림으로 겨레의 정신이 깃든 귀중한 유산이고 우리가 살아온 삶의 다른 표현이다”며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고 편안한 마음으로 보고 느끼며, 넘치는 해학과 풍자가 한 시대의 사회상을 그려 낸다”고 풀이했다.

 

그는 이어 “분청사기와 민화를 작업하며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희열을 맛보았으며 미감이 충실하게 녹아있는 독특한 시각과 문양은 무한한 예술적 영감을 얻는 기분이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김흥준 작가는 원광대 미술대학 도예과와 단국대 대학원 도예과를 졸업했다. 1992년 동아공예대전 공예상, 1993년 전북공예품 경진대회 대상, 1994년 전북 미술대전 대상, 1998년 전국공예품 경진대회 한국중소기업연합회장상, 2000년 전국공예품 경진대회 장려상, 2002년 전북관광상품전 금상 등을 수상했다.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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