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점 이어 용인·분당에 추가 개점 추진 / 기대 이상 영업성과에 이르면 연내 문열어
전북은행(은행장 임용택)이 경기도 금융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면서 지방은행간 경쟁에서 우위 확보를 노리고 있다. 지방은행의 경기도 진출은 지난 3월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지방은행 출점 허용을 발표하면서 점화됐다.
전북은행을 비롯해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은 지방은행의 경기도 진출 허용 발표이후 4월께 각 은행별로 정관을 변경하고 경기도 진출을 추진했으며 전북은행이 4월 말 수원에 1호점을 낸 것을 시작으로, 부산은행이 6월 시화공단지점을 열었으며 대구은행도 7월초 반월공단지점을 개점하면서 3각 경쟁구도를 형성했다.
특히 전북은행은 수원지점의 고객 수와 대출실적 등이 예상을 웃돌자 추가 출점을 결정하고 용인과 분당에 각각 1개씩의 지점을 빠르면 연내 개점할 방침이다.
전북은행은 애초 시중은행들이 터줏대감처럼 자리를 잡고 있는 분당보다는 위례, 동탄 등을 추가 출점 지역으로 검토했으나 수원지점의 영업실적 등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자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 출점 지역을 수정했다.
전북은행은 추가 개점을 위해 전담인원 2명을 선정, 실사를 통해 추가로 개점할 지점의 입지를 검토, 확정할 계획이다.
소매금융 중심의 미니점포 형태로 경기도에 진출한 전북은행은 이미 서울과 인천에서 수도권 소매금융 경험을 쌓아왔기 때문에 기업영업에 중점을 두고 있는 다른 지방은행과의 차별성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여갈 것으로 전망된다.
후발주자인 부산은행도 빠르면 내년 2호점을 개점할 계획으로 수원 등 적정한 출점 지역을 물색 중이며 지방은행들 중 가장 늦게 경기도에 진출한 대구은행은 1호점의 추이를 본 뒤 추가 출점여부를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시화·반월 공단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출한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은 경기도 진출 첫 해인 올해에는 추가 출점이나 자산 성장보다 리스크 관리와 시장 조사에 무게를 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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