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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공항 부지 폐지 수순 돌입

국토부, 차기 종합계획 앞두고 존속 여부 타진 / 道 '활용 난색' 일치…향후 새만금 부상 전망

▲ 공항이 계획됐던 김제시 백산면 일대 부지. 전북일보 자료사진

김제 백산면 일대 김제공항 부지 폐지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김제공항 부지 활용 방안을 검토해 온 국토부는 이달 6일 전북도 관계자를 불러 김제공항 부지의 존속여부와 관련된 도의 입장을 요청했다.

 

이번 국토부의 도의 입장 제시 요청은 그동안 여러차례 의견수렴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국토부의 결정이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풀이된다.

 

도 관계자는 “제5차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2016∼2020년) 수립을 앞두고 있는 국토부로서는 김제공항 문제를 어떤식으로든 정리해야 하는데, 그에 앞서 최종적으로 도의 입장을 듣기 위한 자리로 해석됐다”고 말했다.

 

도는 국토부의 요청에 대해 ‘김제공항 부지 일원에는 민간육종단지 등의 대규모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김제시에서 적극 반대하고 있는 상황으로 공항으로 활용하는 것은 어렵지 않느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국토부도 이 같은 도의 의견에 적극 공감한 것으로 전해져, 김제공항의 공항건설을 위한 기본계획 폐지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도 관계자도 “국토부의 의견을 종합해 봤을 때 전반적으로 공항 폐지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전북도는 지난 1999년 김제시 백산면 조종리 일원을 국제공항 부지로 결정하고 2001년 7월 기본계획을 고시했으나, 2003년 9월 감사원 감사에서 경제적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10년 이상 사업이 중단됐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 2013년부터 공항부지 활용방안을 검토했으며, 당시 전북권 공항으로 계속 추진하는 것을 요구하는 도와 민간육종단지 부지로 활용할 것을 주장하는 김제시간의 의견이 엇갈려 ‘제5차 공항개발중장기 종합계획 수립때 김제공항의 항공수요도 재검토해 추진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의 제5차 공항개발중장기 종합계획은 애초 보다 늦어진 내년 상반기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김제공항 폐지가 예측되면서 전북권 신공항 입지 선정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는 민선6기 들어 전북권 신공항 입지로 김제공항 부지와 김제 화포지구, 새만금 공항 예정부지 등 3개 지역을 놓고 검토해 왔으며, 지난해 ‘공항입지는 새만금 권역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원칙을 정하면서 김제공항은 제외됐다.

 

그러나 김제공항의 기본계획이 살아있는데다 국토부에서도 공항부지 존속입장을 견지해 어려움이 예상됐다.

 

도 관계자는 “김제공항 폐지는 전북권 국제공항 입지가 새만금 권역으로 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최종 여부는 알 수 없지만 공항입지는 자연스레 새만금 쪽으로 가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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