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항목·배점기준 변경 '최대 변수' / 농협은행 수성·전북은행 입성 관심 / 10일 설명회, 이달말 결정
총 5조7000억원대의 전라북도 금고 수주경쟁이 본격 점화됐다.
전북도는 도금고 약정기간이 오는 12월 31일자로 3년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금고지정과 관련 ‘전라북도금고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차기 전라북도 금고업무를 취급할 금융기관을 지정하기 위해 지난 6일 공고를 냈다.
공고에 따르면 일반회계(1금고)는 4조7223억원, 특별회계 및 기금(2금고)은 1조442억원으로 NH농협은행과 JB전북은행이 1금고 유치를 놓고 2파전을 벌일 것이 유력하다.
도금고는 1954년 이후 46년간 제일은행에서 관리해오다 2000년 12월부터 전북은행으로 바뀌어 2002년 전북은행이 재선정됐다가 농협이 2004년 12월부터 현재까지 1금고를 관리 중이다. 그러나 이번에 ‘전라북도금고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개정되면서 평가항목과 배점기준이 일부 변경돼 1금고 유치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 안전성’ 평가항목 가운데 ‘주요 경영지표 현황’ 항목을 BIS자기자본비율(안전성)에서 총자본비율(안전성)로 바뀌었고 ‘도에 대한 대출 및 예금 금리’ 항목에 수시입출금식 예금금리 항목(3점)이 신설되는 등 변수가 생겼기 때문이다.
특히 도금고가 1점 미만으로 1·2금고 주인공인 결정되는 상황서 ‘지역사회 기여 및 자치단체와의 협력사업’은 ‘기여 계획’을 금융기관이 자발적으로 지역사회에 이익을 환원한 ‘기여 실적’(5점)을 반영토록 했고 ‘자치단체와의 협력사업’ 항목도 협력사업 ‘추진 실적’을 ‘추진 계획’으로 바뀌면서 평가배점을 5점에서 4점으로 하향시켜 10년 아성의 NH농협은행의 1금고 ‘수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양 은행간 치열한 유치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전북도는 금고 지정 사전설명회를 오는 10일 개최하고 신청제안서를 오는 19부터 20일까지 접수한 뒤 이달 말이나 내달 초에 1·2금고 관리 은행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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