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회계연도 곧 끝나는데 '못 받은 국비' 1854억

정부 "교부재원 부족" / 전북 현안사업 차질

전북도가 올 국가예산에 확정된 국고 보조금이 회계연도 폐쇄일(12월말)을 한달여를 앞둔 현재까지 송금되지 않아 사업추진을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 국가 예산에 반영된 국고 보조금 가운데 11월말 기준 도에 교부되지 않은 미송금 국비는 전체 2조6410억 원 가운데 1854억 원(7.2%)에 달한다.

 

이처럼 국비 교부가 지연되면서 국고보조금 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올해 국고보조금 857억 원이 내시된 배수개선사업은 568억 원(교부율 66.3%)만 교부됐고, 농촌마을종합정비사업(342억)은 123억여 원(36%), 동부권 식품클러스터조성(109억)은 58억여 원(53.4%)만 교부된 채 잔여 국비 교부가 중단됐다.

 

그나마 앞선 사업들은 해당 부처에서 연내 교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답변이 있지만, 개발촉진지구(315억, 교부율 74.9%)과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314억, 교부율 59.9%), 동부권 관광자원개발사업(117억, 85%) 등은 교부시기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회계연도 폐쇄일인 이달 내에 교부되지 않으면 ‘자금없는 이월’로 처리돼 사업은 내년으로 미뤄지게 된다. 2013년에는 6억여 원, 지난해에는 393억여 원의 국고보조금 사업이 자금없는 이월 처리됐다.

 

이 같은 현상은 세수 부족이 주된 사유로 꼽히고 있다.

 

도 관계자는 “해당 정부 부처에 미송금 국비를 송금해줄 것을 지속 요청하고 있지만, 정부에서는 세수가 부족해 교부할 재원이 부족하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김준호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전시·공연단절의 시대를 비추다, 창작음악극 ‘말하는 인형과 말없는 마을’

전시·공연멈춤을 지나 회복의 과정 담은 기획전 ‘열두 갈래의 길’

고창시골 호텔에서 피어난 연말의 기적

교육일반황호진 “신생아 1억 지원은 20년 장기분할 지급”

교육일반노병섭 “정부와 교육당국,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절규 응답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