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에 돋아나는 새싹과 같이 순수함과 청초함으로 나를 다시 한번 추슬러 보자. 비난의 매서운 목소리도, 칭찬의 아우름도 겸손하게 받아들여서 초심의 의정 생활을 다시 한 번 출발해보자. 백 마디 천 마디의 진수성찬인 말의 잔치보다 새봄에 운동화 신고 신바람 나게 우리 고장을 둘러보자.
그리하여 군민들이 원한다고 해서 자의적으로 판단하여 실행에 옮기려 하지 말고 정말로 절실하게 필요한 게 무엇인가를 실질적으로 파악하여 실천해 나가는 의원이 되어보자. 지방의회가 우리네 삶 속에서의 종합예술 공연장이라면 지방의원은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군정에 반영토록 하는 지휘자요 연주자들이다. 오늘날의 의원들은 적당함에 타협하거나 비열함에 굴복해서도 안 되며, 옳은 소리 하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당당하게 군민들을 위하여 지역 복지사로서 해야 할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 누가 말하기를 ‘쓴 소리보다 더 강한 소리가 옳은 소리’라고 했다.
새싹은 여리지만 북풍한설의 차갑디차가운 흙 속에서 겨우내 견디어내고 단단하게 굳어진 흙을 뚫고 나오는 신기하고 신통한 새봄의 진객이다.
우리는 이 새봄에 신기하고 신통한 여린 새싹의 인내력과 강인함을 배워야 한다. 필자는 춘풍과 온풍의 따스함에 안주하기보다는 여린 새싹의 강인함을 배우고 싶다. 그리하여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모든 분과 함께 어울려서 훈훈하고 정겨움이 넘치는 고장을 만들어 가는데 발품을 팔고 싶다.
정직한 수고로움의 땀방울이 만들어 내는 만족감을 느끼고 싶다.
완주군 의회의 의원으로서 군민이 행복해지도록 하는 것, 의원인 필자 자신이 행복해진다는 건 안 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진정한 행복이 아니라 자만(自滿)의 행복이기 때문이다.
글을 마무리하면서 출마 당시 약속이자 각오를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그동안 나태해진 의정 생활을 새싹이 피어오르는 이 새봄 다시 한 번 운동화 끈을 질끈 동여 매어보자. 첫째 완주군민들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의원이 되어보자. 둘째 완주군민들로부터 칭찬받는 의원이 되어보자. 셋째 완주군민들로부터 당당하면서도 지혜와 지식을 겸비한 의원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자. 넷째 군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의회를 만들어 보자. 다섯째 군민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의회를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이상과 같은 나 자신에 대한 약속과 각오를 실천해 나가기 위하여 오늘도 후회 없이 열심히 현장을 뛰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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