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후보 자질 문제" vs "친문 패권 심판" 두野 '전북 쟁탈전' 치열

더민주 김홍걸 전주 방문 / 국민의당 비례 후보들도

20대 총선 투표를 7일 앞둔 6일 더불어민주당(더민주)과 국민의당 중앙 인사들은 전북에서 지원유세와 기자회견을 갖고, 자당 후보의 지지호소와 상대정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더민주는 국민의당 후보들의 자질 문제와 야권 후보 단일화 반대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고, 국민의당은 김종인 대표의 과거전력 등을 문제 삼으며 친문 패권세력 심판을 요구했다.

 

고 김대중 대통령 3남인 김홍걸 더민주 국민통합위원장은 “4·13총선을 통해 박근혜 정권의 국정운영과 경제운영 실패를 심판하고 경제 살리기에만 전념해야하는데 국민의당이 나타나 새누리당의 심판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야권분열에 대한 책임을 추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전주 모래내 사거리에서 진행된 전주권 후보 지원유세에서 “그들(국민의당)은 새정치 한다”며 “이곳 전북에서는 새로운 인물이 아닌 당선 가능성만 두고 원칙도 없이 구태정치를 일삼는 정치인들을 공천했다”며 국민의당 후보들의 자질 문제도 문제 삼았다.

 

이어 “안철수 대표는 수도권에서 20석~30석을 새누리당에게 갖다 바칠 수 있는 상황인데도 오로지 자신의 목적만 달성하면 된다는 위험한 도박을 하고 있다. 정동영 후보를 비롯한 전북지역 국민의당 후보들은 야당후보라 하면서 한마디 항의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며 “새누리당 2중대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박주현 최고위원 등 전북출신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 3인은 김종인 대표가 자신의 고향이 전북이 아니라고 말한 과거 한 언론의 인터뷰 내용을 부각시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10년 12월 한 언론 인터뷰를 보면 ‘김 대표는 조부가 전북분일 뿐 부친도 서울 분이다. 인사철마다 ‘호남 몫’이라며 내 이름이 오르내리는 게 좀 우습다’고 말했던 분이 전북을 찾아 할아버지 동상 앞에서 연출효과를 극대화해 도민들의 감정에 지지를 호소한 것은 비양심적인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문재인 대표는 2015년 전북을 방문해 김승환 도 교육감과 ‘누리과정 예산에 대해 공동선언문’을 낭독하고 국가예산 편성 노력을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더민주 전·현직 대표가 보여주는 지금의 행동을 도민들이 어디까지 용서해야 하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거패배에도 책임지지 않는 정치, 행동하지 않는 양심의 신뢰 없는 정치를 보며, 친문재인 패권세력으로는 전북의 미래를 함께할 수 없기에 저희 국민의당이 무너진 전북의 자존심을 되찾고자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총선특별취재반

전북일보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외교 ‘강행군’ 여파 속 일정 불참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전주시 6시간 28분 49초로 종합우승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통산 3번째 종합우승 전주시…“내년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종합우승 전주시와 준우승 군산시 역대 최고의 박빙 승부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최우수 지도자상 김미숙, “팀워크의 힘으로 일군 2연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