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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의회 하반기 의장 선거 "공정하게 치러야" 자정 목소리

국민의당 후보 내정설에 반발

군산지역 하반기 시의장 선거는 중앙정치나 당의 영향을 받지 않고 지역 실정을 잘 아는 의원의 인물됨을 따져 선출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군산지역 다수 시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입당하면서 원내 제1당으로 부상한 국민의당이 하반기 의장 후보를 경선이 아닌 내정으로 내세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관련 국민의당 소속 군산지역 일부 의원들도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군산지역위원장 김관영 의원의 군산시의장 후보 내정 움직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곧 이번 총선에서 자신의 선거운동을 도운 1등 공신을 따져 차기 시의장 후보로 내세울 수 있는 정치적 이해관계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군산시의회 후보자 군 가운데 국민의당은 진희완, 한경봉, 박정희, 정길수, 신경용 등 5명이며, 더민주당은 김경구, 김성곤 의원 등 2명이다.

 

군산시의회는 지난 총선 이전 더민주 18명, 새누리 1명(비례), 무소속 5명으로 구성됐지만 국민의당이 출범하면서 현재는 국민의당 15명, 새누리 1명(비례), 더민주 6명(비례 2명 포함), 무소속 2명으로 구성되는 등 원내 1당이 바뀌었다.

 

국민의당 후보가 다수인 상황으로 사실상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김관영 의원이 차기 후반기 의장 자리를 둘러싼 암투를 막기 위한 후보자 내정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 김 의원은 총선에서 당선된 이후 최근 군산시의회 의원들에 대한 각각 개별 면담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하반기 시의장 선출 문제에 대한 여론과 함께 당선이후 시민들의 반등도 같이 살펴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의원은 면담 과정에서 하반기 의장 선거를 경선으로 치르는 게 어떠냐는 의견제시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시의회 한 의원은 “군산시 미래의 명운을 같이할 시의회 의장은 중앙당이나 국회의원이 아닌 의회 내에서 후보들의 면면을 따져 구성돼야 할 것”이라며 “지금 추세대로라면 김 의원이 내정하는 사람이 하반기 의장이 되는 것은 자명한 일로 의원들 스스로가 각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도 “시의회 의장 자리가 자칫 국회의원에게 잘 보이면 거저 쥘 수 있는 자리로 전락하고 있다”며 “당내 경선이든 후보자간 경쟁이 됐든 간에 시의회 내에서 공정한 선거를 통해 의장이 선출될 수 있는 문화가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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