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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호 수질 악화 숨은 원인 찾는다

전북도, 처음으로 개선·관리 방안 연구 용역 / 주요 지점 특성 중점 퇴적층 정밀 조사

전북도가 수조원의 예산 투자에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는 새만금호 수질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해 관심을 모은다.

 

17일 도에 따르면 이달 중으로 ‘새만금호 내부 수질특성 및 관리방안’ 연구용역의 수행업체를 선정, 다음달부터 1년 간 새만금호 수질관리 방안을 모색한다.

 

정부가 아닌 도 차원에서 새만금호 수질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새만금 상류지역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수질 개선사업에도 새만금호 내부 수질이 나아지지 못하는 이유를 밝혀, 향후 새만금호 수질 개선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용역은 크게 새만금호 수질조사 및 특성 분석, 호내 성층 및 관리 방안 제시, 퇴적토 조사 및 용출 시험, 침강입자 조사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새만금호 주요 지점 등에 대한 수질특성(유기물·고형물 분포 분석, 영양염류 분석)과 수질 악화 원인을 파악하는데 중점을 둔다.

 

또한 새만금호 수질 악화의 원인으로 의심되는 퇴적층에 대한 정밀 조사를 실시한다. 퇴적물의 수질환경 변화에 따른 용출량(솟아나는 물의 양)을 산정해 용출 억제 및 최소화를 위한 수질관리 대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용역 결과로 도출된 새만금호 수질 개선방안을 환경부 및 새만금위원회에 건의할 계획이다.

 

최근 새만금호 수질 분석 결과, 새만금호로 유입되는 상류의 만경강·동진강 수질의 총인의 경우 2010년 대비 각각 81%, 56% 개선됐지만 새만금호 수질은 오히려 악화됐다. 상류의 수질 개선이 새만금호 수질 개선에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정부는 2011년 3월 새만금호 담수화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질 않자 새만금 유역 수질개선을 위한 종합대책(25개 사업)을 마련했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총 2조9502억 원을 투입, 2020년 기준 목표수질(표)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중간평가 결과, 2020년 목표수질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다.

 

새만금호 유입하천인 만경강 및 동진강 수질(BOD, T-P)은 2단계(2011~20

 

20년) 대책 추진 이후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새만금호내 수질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새만금호 수질 악화는 현재진행형이다. 새만금환경청이 지난 4월 새만금호 수질을 점검한 결과, 동진수역 농업용지 구간의 경우 COD(화학적 산소요구량)가 8.6㎎/L로 목표수질(COD 8㎎/L)을 초과했다.

 

도시용지 구간의 만경수역·동진수역도 COD가 목표수질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새만금호 수질오염 원인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결과가 향후 정부의 새만금호 수질관리 사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새만금 수질생태계 더 악화됐다"
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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