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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방조제~무녀도 연결도로 7월 개통…관광 수요 대비 시설 태부족

고군산군도 접근성 높아져 방문객 급증 전망 / 주차장·공중 화장실 미비…숙박상품도 필요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개통이 임박했지만, 관광객 수용 태세는 걸음마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오는 7월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1공구·2공구(새만금 방조제~신시도~무녀도), 2018년 1월 3공구(무녀도~선유도~장자도)가 개통할 예정이다. 신시도~장자도에 이르는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8.77㎞가 개통되면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 ‘고군산군도지구 기본구상 및 조기 개발 전략수립 용역’ 결과에 따르면 고군산군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2020년 392만 8000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내국인은 306만 8000명, 외국인은 86만 명이다.

 

그러나 현재 고군산군도는 관광객 수용 단계에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주차장, 공중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고군산군도 연결도로가 개통할 경우 차량을 이용한 관광객 유입이 예상되지만,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주차장은 무녀도 전망대 30면·선유 3구 어항 100면 등 총 130면에 불과하다. 도서 내 통행 차량을 수용할 주차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간선도로의 주차장화까지 우려된다.

 

2012년 고군산군도 도로 용역 결과를 보면 2020년까지 고군산군도에는 승용차 2493면, 버스 69면 등 총 2562면의 주차공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중화장실도 신시도 2개, 무녀도 1개, 장자도 1개, 선유도 8개 등 12개밖에 없는 상태다.

 

또 대중교통과 숙박시설 등 관광 편의시설은 물론 관광 인프라 확충도 선결 과제로 언급된다. 실제 국가지원 거점형 마리나 항만으로 선정됐던 고군산 신시도 마리나항만 개발은 민간사업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시 중단된 상태다. 새만금개발청이 고군산군도를 ‘해양생태 테마리조트’로 개발할 방침이지만, 개인 사유지가 전체 면적의 약 60%를 차지해 토지 매입 단계에서부터 민원 발생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밖에도 고군산군도에 집중되는 관광객을 인근 시·군으로 분산하는 광역권 관광·숙박상품 개발이 과제로 꼽힌다. 해상·해풍·안개 등에 대비한 안전 대책 수립, 연간 4000톤씩 배출되는 해양 쓰레기 수거·처리도 처리해야 할 문제다.

 

전북도 관계자는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개통 전까지 군산시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미흡 사항을 점검하고, 전반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부분개통 앞둔 고군산군도 연결도로…"대책없이 개통만 서둘러" 주민들 불만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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