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적지'서 당선 / 지역구도 타파·국토 균형 발전 등 '동행' 밝혀
“새만금은 우리나라의 마지막 희망입니다. 영·호남이 협력해 한 목소리를 내야할 때입니다.”(더민주 김부겸 국회의원)
“미래의 쌀인 탄소산업을 대구와 전주가 함께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새누리 정운천 국회의원)
새누리당 정운천 의원(전주을)과 더민주당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갑)이 9일 전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호·영남 상생’에 힘을 보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4·13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특정 정당의 독주를 뚫고 각각 적지서 당선된 두 의원은 호·영남의 공동 현안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운천 의원은 “전북의 메가탄소와 대구·구미의 탄소산업클러스터 등 두 지역이 탄소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면서 “호·영남이 함께 (탄소산업을)발전시켜 나가는 큰 에너지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새만금에서 포항 간 고속도로를 건설하기 위해선 수 조 원이 든다. 호남과 영남이 힘을 하나로 모으면 고속도로 건설 공사가 한 발 더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부겸 의원은 전북의 현안인 새만금사업에 대해 “새만금은 서해안 시대 우리나라의 보고다. 하지만 그간 국가의 투자가 주춤하고, 기업들도 조금씩 몸을 사리고 있다”며 “두 지역이 더 협력하고 한 목소리를 내야할 때이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국책사업인데도 새만금에 대한 국가의 투자가 미흡하기 때문에 전북도민의 실망감이 큰 것 같다”며 “새만금은 우리에게 놓여진 마지막 희망공간이다. 새로운 투자처이자, 외국 관광객을 끌어올 수 있는 새만금에 대한 정부의 관점이 바뀔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국제 정세의 흐름이 중국으로 쏠리고 있다. 중국과 인접한 새만금은 중국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다”며 “새만금이 대한민국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호·영남의 화합과 역할 나눔을 통해 지역 구도를 깨고, 국토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김 의원은 “대구와 전주 등 지방 도시들이 처한 위치는 크게 다르지 않다. 청년들이 지역 내에서 터전을 잡고 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싸움박질하는 정치에서 탈피, 국민의 눈높이에서 겸손하게 일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상생하는 마음이 있다면 두 지역민들도 이해하고 동참해 줄 것이다. 여당 불모지에서 정치혁명을 이룩한 지역민의 열망을 담아 정치 일선에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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