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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이 19일 정부의 사드(THAD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정부가 국익을 우선하지 않고 군사안보만 챙기다가 오히려 안보전체가 불안해졌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긴급 현안질문에서 “일본과 미국, 중국, 러시아 모두 한반도 사드 배치와 관련해 자국의 국익을 위해 판단하고 행동하는 데 한국만 군사안보에 매몰돼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비핵화 정책은 실패했다”며 “마지막까지 외교 협상에서 출구를 찾았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9·19 공동성명으로 북한은 핵 포기를 선언했고 미국도 대북 적대 정책을 포기했다”며 “사드배치는 정부 최대의 실책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에게 “(이번 사드 배치에 대해) 중국이나 러시아의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겠느냐”며 “북방 외교는 포기한 것이냐”고 따져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