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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도심 여름철 실제 온도 기상당국 측정치보다 높다

기상지청 기온측정 장소 상대적으로 높은 곳 / 市 열섬 측정망 4곳과 최대 1도 이상 차이 나

이번 달 전주시의 열섬 측정망 온도와 기상 당국의 측정 온도가 차이가 나는 등 괴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는 향후 열섬 측정망을 더 늘려 열섬 분석을 위한 자료를 수집하고 갖가지 열섬현상 완화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25일 전주시에 따르면 금암동과 삼천동, 중앙동, 팔복동에 시가 설치한 열섬 측정망 4곳의 8월 1일부터 21일까지 평균 최고기온을 분석한 결과 삼천동은 35.114도, 금암동은 34.814도, 팔복동은 33.795도, 중앙동은 34.143도였다.

 

이 온도는 전주기상지청이 밝힌 같은 기간 전주시 평균 기온 33.910도와 비교해 차이가 있다.

 

특히 지난 11일 전주시 금암동 열섬 측정망의 최고 기온은 36.7도였지만 기상지청은 34.9도로 2도 가까이 차이가 났다.

 

전주시는 기상지청 온도와 비교해 차이가 있는 부분에 대해 “기상 당국의 기온 측정은 일정한 기준이 있고, 잔디밭 위에서 하거나 지점이 높아 열섬현상을 측정하기에는 부적합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기상지청의 기온 측정장소는 해발 포함 63.2m인 반면, 전주시 열섬 측정망 4곳의 측정지점은 금암동은 36.1m, 팔복동은 43.8m, 중앙동 50.8m, 삼천동 51.45m로 많게는 20m 가까이 측정지점이 낮다.

 

특히 금암동 측정망은 건물로 둘러싸여 있고 아스팔트 도로와 인접한 높이(3.5m)의 지점에서 측정됐다.

 

전주시는 기상 당국의 온도는 대표성으로만 인식하고 도심 열섬현상에 대한 기온자료를 충분히 수집하기 위해 향후 측정망을 20곳까지 늘리고 도시개발 전 사전검토 제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형 건축물 신축 시 건물이 들어선 후의 바람 통로 확보를 위한 사전 시뮬레이션을 거쳐 바람길을 최대한 확보하는 방향으로 건물을 배열하는 등 열섬의 사전평가에 근거해 설계하도록 조례 및 절차 등을 체계화할 방침이다.

 

또, 건물 잔여 공간의 시멘트와 아스콘이 복사열을 흡수하는 것을 개선하기 위해 옥상정원 등 생태면적을 의무적으로 확보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 제정이 추진된다.

 

여기에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해 일반 차량과의 차액을 지원해주는 친환경자동차 보급사업을 실시하고 시민 공유형·직장인 공유형 카 쉐어링 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하는 정책도 준비 중이다.

 

주차장을 잔디 블록으로 조성하거나 물을 머금을 수 있는 투수 포장을 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도 만들어진다.

 

건물 옥상과 외벽에는 차열도료를 시공하는 사업과 도심 노면에 지속적으로 물을 뿌리는 ‘클린로드’시스템 도입도 검토 중이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도심 열섬 저감은 전주시의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조성’과도 뜻이 같다”며 “행정 뿐만 아닌 시민들의 협조와 행동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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