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녹색연합, 보존대책 촉구
멸종위기종 저어새가 새만금개발로 서식지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천연기념물 205호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1급인 저어새는 전 세계에 2700개체가 존재하는 희귀 조류다.
전북녹색연합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새만금 방수제 공사 및 매립으로 저어새의 기존 서식지가 사라지면서, 남은 좁은 서식지에 무리가 집중되고 있다”며 “한반도를 대표하는 저어새를 보존하기 위한 대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밝혔다.
전북녹색연합에 따르면 최근 새만금 3공구 방수제 공사 구간에서 저어새 167개체가 발견됐다. 새만금 매립과 준설로 서식지가 줄어들자, 수심이 얕고 치어가 모여드는 완만한 갯벌을 갖춘 이 일대로 모여든 것이다.
전북녹색연합은 “이렇게 서식지가 집중되는 것은 (저어새의) 생태적 안정이 깨지고 있음을 말해주는 예”라며 “3공구 매립공사로 저어새의 서식지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매립공사를 중단하고, 저어새 등을 보호하기 위한 환경영향평가 재평가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 세계 저어새 개체수의 90% 이상이 한반도 서해안에서 번식하는데, 11월 한국, 대만, 베트남, 홍콩, 일본 등 월동지로 이동한다. 국내에서는 제주도 성산포가 최대 월동지역이며, 40개체 미만이 겨울을 넘긴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