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권 도전 위한 출정식
장호권 월간장준하사상계 대표는 10일 “이번 대선에서 적폐 청산을 바라는 국민의 요구를 받들지 못하면 5년 후 대한민국은 더 큰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민주화운동가 장준하 선생의 아들인 장 대표는 11일 경기도 파주의 장준하공원 묘역에서 5·9 대선 도전을 위한 출정식을 갖고, 장도(壯途)의 출발을 알린다.
장 대표가 현실정치에 나선 것은 촛불광장의 요구가 있어서다. 광장을 메운 여러 단체 중 일부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야권 후보들이 국민 명령을 수행할 준비가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장 대표에게 손을 내밀었다.
장 대표는 “국민들은 적폐청산을 요구하는데 선거에 나온 사람들이 이를 실행할 생각을 안 하고 있다”고 했다. 야권 주자들이 탄핵정국에서 개혁과 개헌을 위한 시간이 충분하게 있었지만 이를 위한 행동에 나서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대선에서 적폐를 청산하지 못하면 5년 뒤 박 전 대통령을 세웠던 적폐 세력이 다시 정권을 잡으려고 할 것”이라면서 “우리 국민은 불행해질 것이고, 대한민국은 또 다시 적폐세력에 의해 유린될 것”이라며 촛불이 요구한 시대정신이 대선에서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얼마든지 대의를 위해 내 한 목숨 희생할 수 있는 마음을 갖고 있다. 꼭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생각은 안하지만 제도권에 국민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다면 적폐세력이 나라를 유린하는 일을 막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적폐 청산과 함께 이번 대선에서 정치권의 편 가르기에 의해 나눠져 있는 진보와 보수를 하나로 아울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신들의 권력유지를 위해 진보와 보수로 패를 나눈 정치권의 행태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진보와 보수는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양 날개다. 분명히 필요하다”면서 “대결이 아니라 서로 협조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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