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별 막판 전략 마련 부심
5월 9일 치러지는 제19대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3일 이후 실시되는 여론조사의 공표가 금지됨에 따라 각 후보 선대위가 막판 전략 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놓친 적은 없지만, 투표일까지 발생할 수 있는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지지층 이탈을 막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전병헌 전략본부장은 “당선도 중요하지만, 얼마만큼의 지지로 정권교체를 이루는지도 중요하다. 투표 하루 전까지 ‘내 삶을 바꾸는 정책’ 시리즈를 계속 발표하며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의원들의 탈당움직임과 관련해서는 “최대한 긴장을 유지하면서 지지자들이 이완되거나 흩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측은 남은 기간 정책공약 알리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공약을 다시 알려 정책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것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인프라 재건을 위한 뉴딜플랜이나 담뱃값·유류세 인하, 보훈 공약 등의 정책 시리즈를 통해 홍준표의 집권 비전을 선명히 알리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들의 홍 후보 지지로 인해 ‘양 극단의 정치’ 부활이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 과거 ‘대결 정치’에서 벗어나 미래와 통합의 기치를 내건 ‘안철수다움’으로 끝까지 승부를 건다면 국민도 호응할 것이라고 보고 총력전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여의도 캠프에는 최소 인원만 남기고 모든 의원을 지역구나 험지로 하방(下放)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정책공약을 집중 홍보해 ‘경제를 살릴 후보’라는 점을 부각한다는 전략이다.
자당 소속 의원들의 탈당으로 큰 타격을 입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 5월 9일 유권자들의 최종 판단을 받겠다는 전략이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측도 왜곡된 민심이 전달되지 않도록 여론의 흐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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