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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대선 사전투표 전북도 '뜨거운 열기'

첫날 투표율 15.1% '전국 네번째' / SNS 등 손가락 투표 인증샷 봇물

▲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정세균 국회의장이 전주 효자3동 사전투표소인 효자3동 주민센터에서, 송하진 도지사와 부인 오경진 여사가 전주 효자4동 사전투표소인 전북도청 4층 회의실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안봉주 기자

“손가락 보이게 잘 좀 찍어봐.”

 

19대 대통령 선거를 닷새 앞둔 4일 전북지역 사전투표소마다 유권자 발길이 이어졌다.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오전 전북도청 효자4동 투표소에는 투표를 마치고 나들이를 떠나는 가족 단위와 학생들이 주로 눈에 띄었다.

 

이번 대선부터 손가락으로 지지후보를 암시하는 사진을 찍는 ‘인증샷’이 허용되면서, 투표소 앞은 진풍경을 이뤘다. 투표를 마친 일부 유권자는 다양한 손가락 모양으로 인증샷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올렸다.

 

점심시간이 되자 짬을 내 투표에 참여하려는 직장인과 도청 직원들이 몰리면서 투표소 앞은 장사진을 이뤘다. 신분증만 있으면 투표할 수 있고 절차가 간단해 투표시간은 길지 않았다.

 

친구와 함께 투표소에 온 대학생 최해선 씨(22·전주대 컴퓨터공학과)는 “고향인 무주에는 투표소가 많지 않고 멀어 사전투표를 하게 됐다.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비전과 덕망을 갖춘 후보에게 한 표 행사했다”고 말했다. 이수원 씨(22·전주대 행정학과)는 “생애 첫 대선인 만큼 누구보다 먼저 투표하고 싶었다”며 “청년층에겐 일자리 만큼 중요한 게 없다.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대통령을 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북도 보훈회관의 금암1동 사전투표소에도 인근 전북대생과 지역 주민이 줄지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고령이나 몸이 불편한 유권자들은 투표사무원의 도움을 받아 투표했다. 대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 손가락을 펴보이면서 투표 인증샷을 찍는 등 대선 첫 사전투표를 만끽했다.

 

이날 전북지역 사전투표율은 15.1%로 전국 시도 중 네번 째로 투표율이 높았다. 도내 총 선거인수 152만5626명 중 22만983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전국적으로는 선거인 총 4247만9710명 가운데 497만902명이 투표를 마쳐 11.7%의 투표율을 보였다. 사전투표는 5일에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북 241곳 등 전국 3507곳에 실시된다.

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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