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영 여자 -46kg급에서 대회 첫 금 / 남자 -54kg급 김태훈 대회 3연패
한국의 심재영과 김태훈이 2017 무주 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금빛 발차기를 선보이며 챔피언에 등극했다.
개막일인 24일 여자 -46kg급에서 준결승에 진출했던 심재영(수원시청)은 25일 속개된 준결승과 결승전에서 잇달아 승리하면서 대회 첫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자 자신의 세계선수권 첫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남자 -54kg급에 출전한 김태훈(한국체대)도 전날 4강에 진출한 뒤 속개된 경기에서 잇달아 상대를 격파하고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선수권대회대회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심재영은 이날 준결승 상대인 콜롬비아의 라미레즈 바르가스를 꺾고 결승에 진출해 베트남의 티 킴 투엔 투루옹과 금메달을 놓고 겨루게 됐다.
결승에서 심재영은 1라운드 3-1, 2라운드 3-1, 3라운드 12-7로 모두 앞서며 종합득점 18-9로 대승을 거두고 생애 첫 챔피언에 올랐다.
김태훈도 준결승에서 이탈리아 비토 델라킬라를 만나 가볍게 제압하며 결승에서 이란의 아르민 하디푸르 세이갈라니와 금메달을 두고 겨룬 결과 10-6으로 승리, 대회 3연속 챔피언에 등극했다.
김태훈은 1라운드에서 3-3으로 비겼지만 2라운드에서 6-2로 승기를 잡고 3라운드를 1-1로 잘 지켜 종합득점 10-6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앞서 심재영은 예선 첫 경기 부전승으로 진출한 뒤 만난 타자흐스탄 아나굴 사비르를 16-2로 제치고 16강전에서 대만의 쉬나이윈에게 고전했지만 6-4로 신승을 거두며 준준결승에 올랐다.
심재영은 8강전 상대 터키의 파디아 파르하니를 15-5로 가볍게 꺾고 동메달을 확보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김태훈도 예선전이 열린 24일 3경기 연속 점수 차 승리를 거두는 등 압도적인 기량으로 4강에 진출했다.
2분씩 3라운드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서는 2라운드 이후 점수 차이가 20점을 넘어가면 경기를 중단하고 승리를 선언한다.
2013년, 2015년 멕시코와 러시아 대회에서 챔피언에 오른 김태훈은 첫 경기 상대인 보츠나와의 킷소 트루 몰라오디에게 15-2로 앞서다 상대의 반칙감점 10점으로 서전을 장식했다.
김태훈은 이어 일본의 마쓰이 류타를 29-3, 16강 상대인 영국의 하산 하이더를 28-3으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8강 상대인 터키의 데니즈 다그델렌과 만난 김태훈은 27-7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올랐었다.
무주 태권도원=김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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