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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괌 포위사격 사거리 100m 단위 예고…정밀도 자신감?

구체적 수치, 위협 수위 격상

미군기지가 있는 괌에 대한 탄도미사일 ‘포위사격’ 위협을 한 북한이 10일 미사일의 비행 궤도와 거리까지 구체적인 수치로 예고하며 위협 수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북한 전략군사령관 김락겸은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 4발의 동시 발사로 진행하는 괌도 포위사격 방안을 심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그는 “화성-12형은 일본의 시마네현, 히로시마현, 고치현 상공을 통과하게 되며사거리 3356.7㎞를 1065초(17분 45초)간 비행한 후 괌도 주변 30~40㎞ 해상 수역에 탄착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라고 주장하는 장거리 로켓 발사를 예고한 적은 있지만, 탄도미사일 발사를 예고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탄도미사일의 예정 비행 거리, 궤도, 시간까지 공개한 것도 처음이다. 사거리는100m 단위, 비행시간은 초 단위까지 매우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만큼 미사일을 정밀하게 발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과시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이 계획대로 괌에서 수십㎞ 떨어진 해역에 화성-12형 4발을 떨어뜨릴 경우 미국은 간과할 수 없는 도발로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자치령인 괌은 태평양에 있는 섬이지만, 미국의 영토다. 미국 영토에서 수십㎞ 떨어진 곳에 탄도미사일을 떨어뜨리는 것은 사실상 선전포고로 간주될 수 있다. 북한이 이번에 화성-12형 4발을 괌 주변 해역을 향해 발사한다면 화성-12형의 정밀도를 과시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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