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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금융타운, 큰 그림보다 세부 전략 마련을"

도, 3억 들여 연구용역 착수 / "정부 설립 타당성 확보위해 기금 흐름·동향 등 파악돼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이전한 전북혁신도시를 서울, 부산에 이은 우리나라 제3의 금융도시로 건설하기 위한 전북금융타운 개발계획 수립연구용역이 착수됐다.

 

하지만 이번 용역이 금융산업 현황 및 연기금운용 현황 분석, 금융타운 조성 타당성 확보 및 예타 대응전략 마련,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단계별 전략수립 계획 작성 등 큰 틀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있어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세부적 전략 마련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전북도는 최근 사업비 3억 원이 투입되는 ‘전북금융타운 종합개발계획 및 금융중심지 개발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 과업지시서에 담긴 조사 내용은 △국내외 연기금 관련 금융산업 현황분석 및 전망 △새만금 인프라 개발 사업 현황분석 및 전망 △연기금 운용현황 분석 및 전망 △농생명 바이오 연계 금융산업 현황 및 선진 사례분석 △전북금융타운 재원조달 및 기본·운영계획 등이다.

 

전북금융타운 조성에 필요한 논리를 구체화시켜 정부를 설득한다는 계획이지만 연기금·금융산업 운용 현황이나 분석은 이미 연구보고서 등으로 여러차례 나왔고 새만금 인프라 현황 역시 상당부분 전북도가 보유하고 있다.

 

또 연기금 운용현황 및 농생명 연계 금융산업 선진 사례 역시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내용이다.

 

이 때문에 정부를 설득하려면 전북금융도시 설립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용역 조사 내용이 보다 세부적이고 구체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면 기금의 흐름이나 동향, 관련 기관의 투자 배경, 기금 운용 시스템, 금융 정보 파악 루트 등의 세부적 조사내용을 큰 그림에 연계시켜 제시해야 정부를 설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타운 핵심시설인 금융센터 건립과 연기금 대학원 설립 등의 문제 역시 학생들 모집 방법, 전문금융인 배출과 정착 문제 등에 대한 고민도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내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착수보고회 과업 내용을 보면 금융타운 설립 조성을 위한 장밋빛 청사진에 대한 조사가 대부분으로 세부적 밑그림에 대한 조사 내용이 빠져 있는 듯 하다”며 “기존에 알려져 있는 연기금 현황 등에 대한 구체화도 좋지만 기금 자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국내외 업체 현황 파악을 통한 문제점이나 건의사항 파악 조사도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통해 금융타운 설립의 타당성 논리를 개발하고 금융중심도시에 필요한 핵심시설 건립 예산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전북혁신도시를 기금운용본부와 자산운용사, 금융기관들을 집적화시켜 연기금과 농생명을 특화시킨 서남권 금융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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