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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동리문화사업회와 국제음악교류협회가 주관하고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후원한 루마니아필하모닉 초청 공연이 지난달 27일 고창동리국악당에서 열렸다.

‘고창판소리를 세계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공연은 고창 출신 만정 김소희 명창이 작곡한 상주아리랑과 들국화란 곡을 서양의 오케스트라(루마니아 필하모닉)와 (사)동리문화사업회 단원들이 협연해 큰 박수를 받았다.

또 판소리 5마당 중 하나인 심청가를 서곡과 간주곡, 심청이가 인당수에 빠지기전 주위 경치를 묘사한 대목을편곡해 서양오케스트라와 김태희 명창의 협연으로 선보였다.

루마니아필하모닉과 아리랑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인 강민석 지휘자는 “판소리의 성지가 된 고창에서 판소리와 민요를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작곡·편곡해 다이나믹한 선율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했다”며 “향후 우리 소리의 세계화에 점진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태희 명창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로 제40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