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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폭염경보 35일째…저수량도 '뚝'

전북지역에 폭염 경보가 한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비까지 적게 내리면서 가뭄이 심각해지고 있다.

12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부안 15㎜, 고창 10㎜, 정읍 1㎜ 등 약한 소나기가 내렸다. 전주기상지청은 8월 둘째 주에 대기 불안정의 영향으로 도내 곳곳에 5~30㎜ 가량의 소나기를 예보했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달 10일 내려진 전북지역 전체 폭염 경보는 35일째 발효 중이다.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의 날씨가 이틀 연속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장기간 폭염에 노출된 전북지역은 열대야와 가뭄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밤 기온도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은 도내 상당수 지역에서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10일부터 현재까지 열대야 현상은 부안·김제 각 22일, 전주·군산 각 21일, 고창 11일, 정읍 9일, 익산 8일, 순창 4일, 완주 3일, 임실 2일, 장수·무주 각 1일 등이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가뭄지수(SPI1, 1개월 누적강수량)는 전주·군산·완주·김제·정읍·무주·순창·고창·부안이 ‘심한 가뭄’, 익산·부안·진안·장수·남원이 ‘보통 가뭄’ 상태다.

가뭄 때문에 전북지역의 저수량도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이날 오후 현재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도내 저수율은 55.5%로, ‘경계’단계를 기록했다. 전남(46.4%), 충남(51.1%), 경기(55.4%)에 이어 전국 4번째로 낮다. 전북은 평년(67.6%)보다 12.2%p, 전국 평균(56.2%)보다 0.7%p 낮은 수준이다.

남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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