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은 판화작가의 작품에는 ‘작가의 성장기’가 담겼다.
이전 작품에서 꽃(이상)을 부둥켜안고 있는 어린아이의 몸짓으로 불안을 표현했다면, 이번 신작전에서는 조금은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나타냈다.
5일부터 11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는 전시 ‘보통의 풍경 : moments’는 일상에서 놓친 작지만 빛나는 순간들을 관조의 자세로 한발 물러서서 관찰한다.
작품 속 배경은 실재하는 공간이지만 본인의 기억 속 복잡한 감정들로 왜곡된 풍경이기도 하다. 그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 서 있는 작가는 일상의 행복을 발견한다. 사랑스러운 하늘빛과 풍성한 꽃은 기억 속 도드라지는 순간을 재현하고, 인물들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송 작가는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사는 삶은 만큼 많은 불안감을 주는데, 불안은 원동력이 될 수도 있지만 본인을 지치게 만들기도 한다”며 “작업 생활을 하며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는 없더라도 지나치게 파묻혀 소중한 순간들을 놓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송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 및 같은 대학 일반대학원 판화과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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