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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의 결사항전 정신 복원한 고형권의 역사소설 ‘남원성’

고형권 작가가 정유재란 당시 남원성 전투를 소재로 한 역사소설 <남원성> 을 펴냈다.

역사소설 <남원성> 은 1597년 전라도 남원성에서 6만 왜군에 맞서 무려 5일 동안 싸워 빛나는 승리를 이루어낸 조선 민중들의 전쟁 이야기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역사에서 저평가된 남원성 의병들의 싸움을 복원한다.

그는 묻는다. “421년 전 남원성의 싸움을 승리로 이끈 사람은 누구인가?”

그리고 대답한다. “남원성에 있었던 농군, 노비, 백정, 광대, 기생, 노인, 아낙, 아이들 즉 민중들이다. 명량의 이순신을 지켜낸 객군들도, 1980년 5월 전남도청을 끝까지 지킨 시민군도, 지난겨울 광화문을 끝까지 지킨 촛불 시민도 결국 민중이다.”

이 소설은 남원성 공성전을 철저하게 고증했다. 조선이 보유하고 있었던 다양한 화포와 화차를 통해 조선의 화력이 공성전에 어떻게 활용됐는지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이 밖에 조선 최고의 상단 남원객관을 등장시켜 조선의 상인과 상업에 관한 새로운 상상을 덧댔다.

고 작가는 “단 한 명도 살려고 하지 않은 남원성 싸움의 진실을, 멀리 일본 땅에서 코가 잘려 원혼으로 떠돌고 있는 그 소리를 쓰고 싶었다”며 “남원성의 그 숱한 민들레꽃들에게 이 소설을 바친다”고 말했다.

작가는 장흥 출신으로 현재 임업 후계자의 길을 걷고 있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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