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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산불 진화에 기여한 마재윤 전북소방본부장

끈끈한 연대의식과 소방관 본분 다했다는 평가

“재해는 지역을 가리지 않고 일어나기 때문에 언제어디서든 대응할 수 있는 공동상황관리가 중요합니다. 전북소방이 이번에 강원도로 지체 없이 갈 수 있었던 것 또한 우리 모두가 정해진 매뉴얼을 넘어서 일사분란하게 움직였기에 급속도로 증폭되는 위기상황에서도 원활한 지원이 가능했습니다.”

이번 강원도 대형 산불 진화에 전북 소방대원들이 큰 보탬이 되면서 대규모 지원을 결단한 마재윤 전북소방본부장이 주목받고 있다.

마 본부장은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소방차량 22대와 현장 대원 44명을 강원도 속초시와 고성군 일대 산불 진화와 피해복구에 투입했다. 장비는 펌프차 16대, 물탱크차 4대, 화학차 2대 등 22대를 지원했다. 지역을 넘어선 끈끈한 연대의식을 보여줬다.

전북소방은 당초 펌프차 등 장비 3대와 6명의 대원을 파견했다. 그러나 상황이 심각해지자 가용 인력 모두 동원한 것이다.

마 본부장은 “전북에서 강원도까지는 아무리 빠르게 가도 5~6시간 거리지만, 한시도 지체할 수 없었다”며“우리 대원들이 뜬 눈으로 밤을 새우며 도착한 뒤에는 바로 진화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속초 국립 등산박물관 뒤편 야산 등 잔화정리 5곳, 속초와 고성 일대 주택 진화 6곳, 리조트 펜션 등 곳곳에서 진화 작업에 나섰다.

또 속초 보광사 등 5곳에서 급수지원과 고성군 일대 화재현장에서 진압작전과 함께 피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그는 “대원들이 도착할 당시 고성 일대는 온통 화염으로 덮여있었다”며“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화재현장이 눈앞에 펼쳐진 대원들은 서로 다독이며 늘 해왔던 것처럼 진화작업에 임했다”고 말했다.

특히 마 본부장은 “전북에서 산불이 발생했더라도 전국 소방대원들이 달려왔을 것”이라며 “강원도 산불 진화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노력해 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마 본부장은 합리적인 판단력으로 조직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점이 강점이다.

특히 일선 소방서장으로 근무했을 당시 대원 순직사고가 경험하기도 했던 그는 대원들의 안전을 무엇보다 중시하고 있다.

최 일선 소방현장의 지휘관에서부터, 소방의 여러 분야를 분석하고 연구하는 소방과학연구실장도 맡아 지식과 현장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도 받는다.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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