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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김계식 시인 ‘영혼의 아침’ 출간

김계식 시인의 시집 <영혼의 아침> 이 출간됐다.

한평생 시를 사랑하고, 바지런히 시로써 인생을 기록해 온 시인의 모습이 시집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꽃 나들이, 눈 위에 쓰는 연서, 달이 빚은 독백, 시 쓰는 벌과 별, 평온의 날개 등 총 5개 부문으로 구성된 시집에서 시인은 들과 산과 꽃으로 표현된 자연을 찾아가고 그 속에 그리움을 색칠하고 있다.

시인의 모습에서 뜨거운 정열보다 은근하고 뭉근하며 조심스러운 마음이 드러난다. 드러냄이 익숙하지 못한 세대여서인지 그의 핏속 흐르는 겸손과 점잖음의 유전자가 시속에서 그리움으로 점철된다. 시인의 가슴에는 시들을 통해 사랑이 움트고, 풀과 꽃이 환하게 핀 곳으로 그리움을 따라가는 길을 꾸준히 드러내고 있다.

저자는 “정적의 새벽을 열고 저 하늘나라의 맑은소리를 어렵게 받아 적은 둔한 필사들이다”며 “엄동설한을 넘긴 봄소식을 전하고 싶은 마음을 시의 그릇에 담아 올리니 기쁘게 받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철영 문학평론가는 “김계식 시인의 시는 세계로 다가온 자연 속 풍경에서 시작되고, 과도하거나 때로는 빈약할 수밖에 없는 풍경 속 텍스트를 내면화하는 노력으로 추수되고 있다”며 “시인의 근원적 욕망은 자연을 찾아가는 것이다. 시의 결을 따라가다 보면 몸과 마음이 자연의 결을 응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전주교육청 교육장을 역임한 김계식 시인은 전북문인협회 자문위원을 비롯해 전북시인협회, 전주문인협회, 완주문인협회, 미당문학회 등에서 이사로 활동 중이다. 대한민국 황조근정훈장, 제13회 한국창조문학 대상, 한국예술총연합회장상, 제9회 전북 펜 작촌문학상, 제25회 전북문학상, 제1회 교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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