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인 28일 전북지역에서 시원한 공연 선물이 쏟아진다. 걱정 고민은 잠시 미뤄두고 늦여름 저녁 선선한 바람에 기댄 채 음악과 웃음이 함께 하는 문화공연을 즐겨보자.
△버스킹의 향연 ‘청춘마이크’판 더 커졌다
매월 문화가 있는 날 주간을 맞아 전북·전남·광주지역에서 열리는 ‘청춘마이크’의 판이 더욱 커졌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은 청춘마이크 사업에 대한 국비 7400만원을 추가로 확보해 올해 5억1400만원의 예산으로 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 11월까지 총 175회로 예정됐던 공연을 210회로 증회하고, 참여 예술인들의 추가공연을 지원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8월에는 청춘마이크를 통해 지역별 문화공간을 발굴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전북지역에서는 28일 오후 4시 남원문화터미널에서 고니밴드, EUNO, 파노라마아츠, E.P.L이 공연을 펼친다. 31일에는 오후 7시부터 군산명산야시장에서 김성수 모던재즈트리오, 뮤즈그레인, 스크램블즈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동서양 멋 담은 음악 향기에 취해볼까
28일 오후 7시 30분 덕진예술회관에서는 전주시립교향악단 현악앙상블이 들려주는 비발디 ‘사계’가 울려퍼진다.
1725년 만들어진 이 바이올린 협주곡은 오늘날 가장 사랑받는 바로크 음악 중의 하나다.
정준수 바이올리니스트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풍경이 주는 감상을 섬세한 테크닉과 깊이있는 음색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는 ‘21세기 무형유산 너나들이’ 기획으로 28일 저녁 7시 30분 밴드 ‘악단광칠’의 공연을 올린다.
대금, 생황, 피리, 아쟁, 가야금, 타악과 노래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이번 공연은 ‘만복기원 콘서트’라는 주제로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광복 70주년(광칠)을 맞아 결성된 ‘악단광칠’은 옛 황해도 음악을 원천으로 국악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연주력을 통해 전통과 현대를 절묘하게 엮어낸다는 평을 받는다.
△하나된 무대와 객석…웃음과 열정만 남는다
28일 저녁 익산예술의전당에서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웃찾사 레전드 테니스쇼’가 시민들을 기다린다.
대학로 공연부터 방송무대까지 10년간 내공을 쌓아온 코미디언 안시우, 이수한, 이융성 씨가 출연하는 이 공연은 SBS웃찾사 인기코너를 각색해 관객중심의 공연장 버전으로 재탄생했다.
신선한 웃음을 선사하고자 무대와 객석의 구분을 지우고 포토타임과 프리허그, 푸짐한 선물을 준비했다.
29일 오후 7시 남원에서는 힙합, 브레이크 댄스, 현대무용, 재즈, 케이팝 댄스로 표현하는 댄스뮤지컬이 펼쳐진다.
춘향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사랑하면 춤을 춰라2’ 공연에서는 젊은 춤꾼들의 열정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세 친구의 성장스토리라는 단순하고 명쾌한 이야기 구조는 무대와 객석을 종횡무진하며 한계를 뛰어넘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무대와 객석이 하나 되는 축제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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