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긴급문자 등 통해 자신신고 독려
그러나 24일 기준 추가 자진신고자 없어
전북도 등 방역당국이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 참가자와 청도대남병원 방문자를 찾는 데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1월 하순 이후 대구경북지역을 방문한 사람 중 신천지 관련 시설과 청도대남병원 방문자가 있다면 자진고 해줄 것을 독려하고 있지만, 24일 오후 6시 기준 단 한명의 자진 신고자도 없는 상황이다.
이는 최근 신천지에 대한 비난여론이 높아지며 스스로 신천지 신도임을 밝히는 데 대한 심리적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송하진 전북도지사 또한 24일 담화문을 발표하던 중 신천지 신도 명단제출과 관련해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이날 송 지사는 “대구지역에서 열렸던 예배참석자 명단 중 전북출신은 2명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며 “그러나 개별적으로 예배에 참가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100% 믿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이어 “명단을 최대한 확보하는 게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신천지담당자와 직접 만나서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신고자가 없는 것으로 보아 대구·경북 방문 이력을 밝히는 데 꺼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본다”면서 “그럼에도 너무 두려워 말고, 스스로 신고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도민들에게는 혐오보다는 연대의식을 가져 줄 것을 호소했다. 송 지사는 “신천지 신도들 입장에서는 매우 억울할 수 있다” 며 “비난과 혐오보다는 따뜻한 애정으로 바라봐 달라. 그래야 이들이 스스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풍토가 마련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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