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코로나19 여파 전북 경매건수 '급감'

지난 2월 352건, 3월 말 27건 불과

코로나19로 전국 지방법원이 멈춰서면서 지난 3월 전북지역의 경매건수가 27건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염병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았던 지난 2월 말에도 주거시설 151건, 토지 201건 등 352건의 경매가 진행됐지만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됐던 3월에는 법원기일이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면서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대구, 광주, 대전, 세종은 단 한 건의 경매 사건도 진행되지 않았다. 경매건수가 대폭 줄면서 경매시장도 시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6일 발표한 ‘2020년 3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북지역 27건의 경매건수 가운데 12건이 낙찰돼 44.4%의 낙찰률을 기록했으며 74.6%의 낙찰가율을 기록하면서 꾸준히 유지돼오던 80% 선이 붕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안군 보안면 우동리 776-60의 밭이 2억8479만원(85%)에 낙찰돼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으며 순창군 금과면 매우리 258-1의 대지에 11명의 응찰자가 몰려 최고 응찰자로 이름을 올렸지만 전체적인 경매시장 경색으로 기록자체가 무의미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3876건으로 이 중 1364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5.2%, 낙찰가율은 70.1%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평균응찰자 수는 전월 대비 0.3명 증가한 4.8명으로 집계됐다.

3월 입찰 예정이던 경매 사건은 총 1만5083건으로 이중 68.3%인 1만309건의 입찰 기일이 변경됐다.

지지옥션이 관련 통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2001년 이후 역대 최고 변경 비율이자 최다 변경 건수다.

종전 최고 변경 비율 기록은 2016년 3월 12.2%(예정 1만4724건)였고, 최다 변경 건수 기록은 2005년 6월 3980건(예정 4만1192건)이다. 법원 휴정이 시작된 지난 2월의 변경 비율은 12.1%였다.

이종호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국회·정당국회 산중위 전북정치권 공백…AI·에너지 현안 출혈 불가피

국회·정당국회, 내년도 예산안 종합정책질의 시작

사람들데이터로 도시를 짓다…전북 건축문화상 학생부문 대상 전주대 박인호 학생

정치일반李대통령, 울산 매몰사고 “인명구조에 가용자원 총동원하라”

정치일반전북, 1조 원대 ‘피지컬 AI’ 상용화 사업 전 실증사업 마무리 총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