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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적 상태의 ‘나’, 주제와 잡음을 그리다

완주 연석산미술관 레지던스 입주작가 강상우 성과보고전, 31일까지
‘Leftover’ 주제로 10년간의 드로잉·입체·설치작업물 등 선보여

강상우 작가 성과보고전 모습.
강상우 작가 성과보고전 모습.

강상우 작가가 지난 10년 동안의 전시들의 주요 토픽과 주제의식으로부터 낙오된 잡음들과 일종의 ‘사고의 파편들’을 다룬다.

그가 틈틈이 그려놓은 드로잉과 소품의 입체·설치작업이 연석산미술관 레지던스 3기 입주작가 성과보고전에서 ‘Leftover’라는 이름으로 모였다.

연석산미술관은 2020년 전북문화관광재단의 창작공간(레지던시 프로그램)지원사업으로 이루어지는 ‘연석산 레지던스’의 3기 입주작가 5명 중 첫 번째로 성과보고전을 연다고 설명했다.

강상우 작가는 이번 전시를 두고 “현재까지의 작업 패턴에서 벗어나 지난 작업을 돌아보는 정리의 기회를 가지며, 원시적 상태의 나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생각의 발현”이라고 말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하고 네덜란드 암스텔담의 샌버그 인스티튜트 Fine Arts department 석사과정을 졸업한 강 작가는 그간 주요 주제 의식을 가지고 개인전을 치러왔다.

하지만 이번 전시에는 연석산 미술관 주변을 담은 페인팅을 함께 내걸고 지난 10년 동안의 전시들을 성찰해보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그린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사색해볼 수 있는 자리로 꾸몄다.

이번 전시의 평론을 쓴 조관용 미술평론가는 “그의 10년 동안의 메시지들은 때로는 정치적인 문화를, 때로는 사회적인 문화를, 때로는 대중문화를 지적하고 있다”며 “하지만 그가 그의 10년 동안의 전시한 이미지들을 통해 건네고자 하는 이미지들은 ‘Leftover’전의 작업들을 통해 비추어 보았을 때 서로 독립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통합된 메시지를 건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31일까지 완주군 동상면에 자리한 연석산미술관에서 열린다.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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