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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 재건·현안 돌파, 전북도-민주당 도당 소통에 달렸다

도당위원장 선거 여파 이후 전북 정치권 분열 오해 촉발
최근 송 지사-김 위원장 극비리 만나 현안 협력 등 논의
말 아닌 행동으로 도정과 의회정치 융합할지 귀추 주목

삽화= 정윤성 기자.
삽화= 정윤성 기자.

출범 당시보다 동력이 약해진 ‘전북원팀’ 정신을 재건하고, 지역에 놓인 여러 난관을 극복하기 위한 열쇠는 전북도와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간 소통에 달려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이 만나 당면한 과제를 정리하고 힘을 합쳐 지역 현안에 대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북원팀의 필요성이 대두된 배경은 타 지역에 비해 도내 의원들의 선수가 적어 영향력이 미미한데다 각개 약진하는 전북정치권의 고질적인 행태로 인해 추동력이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방정부와 정치권 간 불협화음도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어 거대현안이 터질 경우 협치 대신 갈등만을 반복해왔다는 평가 또한 많은게 사실이다.

도민들은 어느 때보다 강력해진 정부여당에 표를 몰아준 것은 결국 강력한 구심점을 마련해 약한 정치력을 극복하라는 메시지였다.

지자체와 정치권도 이러한 도민들의 열망을 반영해 4.15 총선 이후 여당인 민주당이 전북 10석 중 9석을 차지하자 자신들 스스로 전북원팀을 약속했다. 그러나 몇 차례 회의만 가질 뿐 실효성 있는 결과는 도출되지 못했다.

여기에 원팀 정신을 통해 추대가 예정됐던 전북도당위원장 선거는 이스타항공 사태에 중심에 놓인 이상직 의원이 후보에서 사퇴하는 등 혼란을 겪었다. 결국 경선에서 김성주 의원과 이원택 의원이 치열하게 맞붙게 됐으며, 박빙의 승부 끝에 김 의원이 당선됐다. 하지만 경선과정에서 원팀이 분열됐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촉발시켰고, 이는 두 세력간 원활한 소통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최근 송하진 지사와 김성주 도당위원장은 이러한 인식을 깨고, 본격적인 협력구상을 논의하기 위해 비밀리에 회합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공공의대와 제3금융중심지는 물론 전북지역 현안 전반에 걸쳐 깊게 논의했고,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는 후문이다.

김 위원장은 “경선 과정에서 생긴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는 항간의 소문은 사실과 다르다”면서“이번 일 역시 선거 과정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선의의 경쟁이 표면화 된 것일 뿐, 이제 민주당 전북도당의 목적은 전북발전 하나이기 때문에 원팀으로 뭉쳐 도민들의 지지에 보답 하겠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전북지역 의석 중 9석을 차지한 민주당 도당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며“일각의 염려와는 다르게 예산확보나 현안해결에 적극 힘을 합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하진 지사와 김성주 위원장, 두 사람의 만남과 다짐이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이어져 도정과 지역정치의 융합을 이룰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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