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정세균 선명한 메시지, 이재명 견제
대권 잠룡들이 설 연휴가 끝나자 본격적인 대선 전초전에 돌입했다.
특히 여권 내 대선주자들의 경우 선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잠잠했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등장, 벌써부터 당내 경선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반면 야권표심은 여전히 윤석열 검찰총장에 쏠려있는 가운데 정작 당내에선 인물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대선에 출사표를 던졌던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등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이 대폭 오른 이재명 경기지사는 연일 강공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당 내부에선 친문 진영을 중심으로 ‘대선 180일 전’ 후보를 선출해야 하는 규정을 ‘대선 120일 전’ 정도로 늦추자는 연기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지사 측은 “유불리에 따른 판 흔들기”라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경우 부드러운 이미지에서 강인하고 단호한 메시지로 자신의 국정운영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통합과 화합을 중시하는 이 대표는 MB정부의 불법사찰은 덮고 갈 수 없는 중대범죄라고 못을 박았고, 신 복지국가론의 일환으로 2025년부터 만 5세부터 의무교육도입을 주장했다.
또 추경에 공공일자리 예산을 반영하는 안을 내놓기도 했다.
정세균 총리도 마찬가지다. 그는 특히 K-방역대책과 민생대책을 강조하고 있으며, 15일에는 경제적 이익 누린 사람들은 공동체에 기여할 의무가 있다고 발언했다.
여당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대세를 예측하는 것은 섣부르다는 게 중론”이라며 “다만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견제하고, 캐릭터에 선명함을 부각하는 것은 모든 대권 잠룡들의 공통된 행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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