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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두 사장’·‘상표권 논란’… 입 연 김정렬 LX 사장

최근 최창학 LX 19대 사장 판결로, 한지붕 두 사장 존재하는 기이한 형태 운영
LG그룹의 LX홀딩스 상표권 논란 관련해서도 법적 대응 의지 보여

LX 김정렬 사장이 6일 도청 기자실에서 '최창학 사장의 복귀로 사장이 2명인 기형적 상황이지만 업무 수행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오세림 기자
LX 김정렬 사장이 6일 도청 기자실에서 '최창학 사장의 복귀로 사장이 2명인 기형적 상황이지만 업무 수행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오세림 기자

김정렬 LX(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이 최창학 사장의 복귀로 ‘한 지붕 두 사장’이 된 기형적인 현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 사장은 6일 전북도 기자단과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현재로서는 사장이 2명인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공사(LX)가 업무를 수행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기자간담회는 형식적으로는 LX의 현안과 올해 사업내용에 대한 설명 취지였지만, 실상은 LX에서 벌어지고 있는 두 사장 체계와 최근 논란이 된 LG그룹의 LX홀딩스 상표권 논란 설명이 주를 이뤘다.

김 사장은 법원 판결로 최창학 전 사장이 LX 사장 자리에 복귀해 ‘한 회사 두 사장’ 체제가 된 현 상황과 관련해 “최 사장의 임기가 7월 22일까지여서 100여 일 동안 불편한 관계가 이어지겠지만, 공사가 안정적으로 본래의 업무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사법부의 판단은 존중하지만, 경영상으로 혼란을 겪지 않기 위해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X 19대 사장인 최창학 사장은 지난해 4월 부하직원에 대한 갑질 논란으로 청와대 공직감찰반으로부터 감찰을 받고 해임됐다. 이후 해임에 불복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지난달 서울행정법원이 원고 승소 판결을 하며 업무에 복귀한 상태다.

두 사장 사이에 소통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김 사장은 “현재까지 최 사장과의 직접적인 소통은 없었지만 서로 존중하는 사이이기 때문에 만나서 이야기를 해도 별 이견이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사장이 두명인 체계이지만 공사의 운영을 두 명이 할 수 없는 것이 물리적 현실”이라며 “최 사장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양해를 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실제 회사 내부 결제의 경우 김 사장이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최창학 사장이 전국 지사나 본부, 현장을 방문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과 관련, 김 사장은 “최 사장이 경영에 실질적으로 개입을 하려고 하는 경우 혼란이 초래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는 강하게 요구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된 LG그룹의 LX홀딩스 상표권 논란에 대해서도 “명칭을 수정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LG그룹이 신설지주사의 사명을 LX홀딩스로 결정하면서 불거진 상표권 논란에 대해 김 사장은 “LX(한국국토정보공사)를 LX홀딩스의 자회사로 인식할 우려가 있고, ICT 등 사업 연관성이 없지 않아 자사의 LX와 LX홀딩스에 대한 혼동 가능성이 크다”면서 “LX홀딩스 사명이 현재 상표 등록이 되지 않은 상태이고, 상표권이 등록되면 가처분 신청을 하는 동시에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련 기관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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