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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권주자 3인 민심잡기 외연확장 본격화

이낙연 민생투어, 이재명 독자노선, 정세균 언론활용
지지조직 대외 공개 활동 및 출범 드라이브
여당 내 제3의 후보론 있지만 현재로선 빅3 구도 유력
후보들 간 견제와 경쟁구도 다음 달 본격화 예상

왼쪽부터 이낙연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세균 국무총리.
왼쪽부터 이낙연 전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세균 전 국무총리.

5.2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권주자 3인의 민심잡기 행보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이들은 특히 당 지지세 확장의 캐스팅보트로 불리는 전북민심을 얻기 위한 전략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여당 내에선 친문 제3 후보론이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으나 현재 상황에선 이낙연·이재명·정세균(가나다 순)여권잠룡 빅3구도가 본 경선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들 빅3를 각각 지지하는 세력이나 조직들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는 40%까지 육박했던 지지율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낮은 자세를 강조, 전국을 도는 ‘민생투어’를 통해 날 것 그대로의 민심을 청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호남출신인 이 전 대표는 취약지로 불리는 TK에서도 지지세를 불려나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전국을 순회하며 수많은 사람을 만나 민심을 기록하는 이번 투어를 ‘만인보’(萬人譜)라고 칭하고 반등을 노리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지지자 모임인 플랫폼 더 숲이 대구 벤처센터에서 지역본부 창립식을 열었다.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적 활동에 들어가는 더 숲은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이 전 대표를 지지하며 사회 불평등·국가균형발전·저출산 문제 등에 대한 해결책 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이 전 대표는 또한 자신의 뿌리의 절반 이상이 전북임을 강조하고 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노무현, 문재인 정부를 계승하겠다는 의지도 직간접적으로 표출하고 있다.

정세균 전 총리는 동교동계로 이어지는 민주당의 정통성과 폭넓은 경험 안정적인 리더십을 전면으로 내세우고, 총리 시절 자제했던 언론과의 소통을 늘리고 있다.

정 전 총리는 안정감 측면을 강조하면서 이재명 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우회적으로 견제하는 등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마의 5%’ 이하의 지지율에 대해서는 “오랜정치경험을 통해 비춰봤을 때 지지율은 결정적일 때 올라야하는 것”이라면서 본격 출사표를 던진 시점부터 지지율이 오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계의 좌장으로 불리는 고창출신 안규백 의원이 캠프 총괄 본부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며 김성주, 안호영 등 ‘SK계’ 도내 의원들 역시 캠프 출범을 돕고 있다. 이덕춘, 전정희, 유창희 공동대표 체계를 마련한 전북 국민시대도 그의 대표적인 당 외 조직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코로나19 백신 확보 문제와 부동산 정책 등의 현안에 대해 정부와는 대비되는 목소리를 내며 ‘선명성’과 ‘독자노선’을 통해 입지를 다지려는 모습이다. 또 이 지사 측에선 윤석열 전 총장과의 라이벌 구도를 선명하게 하려는 전략도 엿보인다. 그는 다만 최근 자신의 발언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차별성을 둔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갈라치기 시도”라며 경계하고 있다. 경기도를 넘은 외연확장에도 집중하고 있다. 그는 전국 190개 지방정부에 기본소득 공동대응을 제안 74개 지자체가 응답했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지역과도 소통을 늘렸다. 그는 광주전남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선 균형발전을 강조했으며, 전북에선 대학교수 40명이 이 지사를 지지하는 ‘전북정책포럼’을 지난 22일 출범시켰다. 전북 의원 중에선 김윤덕 의원이 이 지사를 돕고 있다.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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