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의 물성 활용한 다양한 오브제
오는 29일까지 누벨백미술관 전시
백성대(57) 작가가 작품 활동 30여 년 만에 첫 개인전을 열고 있다. 오는 29일까지 전주 누벨백미술관.
정읍 출신인 백 작가는 목원대 서양화과를 졸업했지만, 늘 삶과 예술의 경계에 서 있어야 했다. 대학 학비를 충당하기 위해 일을 해야 했고, 대학 졸업 이후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렇게 생계를 위해 실내디자인에 뛰어들었다.
그러면서도 틈틈이 작품 활동을 하며 예술가로서 성장하기 위해 애써왔다. 뉴-프론티어전 특선, 미술세계대전 특선, 충남미술대전 서양화 최우수상, 대전광역시전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예술가로서 흔적을 남겼다.
이번 전시는 그의 초기 작품부터 최근 작품까지 아우른다. 관심을 두는 주제는 ‘여성의 아름다운 양면성’이다. 그는 “나는 예술이 마음속 호기심도 승화시킬 수 있다고 믿어왔다”며 “어릴 적 트라우마에서 촉발된 물음은 여성의 아름다운 양면성이라는 주제 의식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작가는 이를 표현하고자 다양한 오브제를 사용한다. 대상의 형태와 성질 변화를 화면이나 설치로 표현하는 식이다.
그는 “단순히 하나의 물체나 오브제에 대한 관심이 아닌, 그 형태를 바꿀 때 나타나는 성질이 존재의 양면성과 같다고 느낀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백 작가는 “예술은 인생을 조금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게 해주기에 흥미롭다”며 “관객들도 작품 속에서 작품 밖을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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