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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금융중심지 추진 전북…“지역특화 금융산업 활성화해야”

전북국제금융콘퍼런스 개최…지역 금융산업 활성화 논의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 특성 고려하고 지자체 지원 필요

지난달 30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금융 전문가들이 ‘지역특화 금융산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금융 전문가들이 ‘지역특화 금융산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전북이 제3금융중심지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미국 아이오와주의 보험업과 같은 지역특화 금융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도가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관련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한계에 부딪혀 지정이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 전문가들이 모여 지역특화 금융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달 30일 전주 한옥마을 라한호텔에서 열린 ‘2021 전북국제금융콘퍼런스’. 전북도와 국민연금공단이 공동 주관한 행사로 전북 금융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추진됐다.

이날 가장 주목 받은 시간은 지역특화 금융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전북의 경우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관련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자들이 관련 공약을 내세우는 등 금융중심지 지정에 다시 불이 붙고 있다.

우선 전북만의 금융산업 활성화 방안 핵심으로 국민연금공단과 농촌진흥청이 꼽혔다. 전북에 조성된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부산의 경우 해양수산과 금융산업 관련 공공기관이 이전해 선박금융과 파생금융을 잠재적 특화 금융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은 연기금과 농생명 산업을 중심으로 자산운용 요충지, 농생명 산업 지원 금융과 같은 강점을 살릴 수 있는 금융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봉규 포항공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는 “전북금융타운을 조성하고 연기금, 농생명 산업 특화 금융거점으로 만들어 지역특화 금융산업 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특화 금융산업에 대한 발전 사례도 소개됐다. 미국 아이오와주의 주도인 디모인은 보험업이 특화돼 있다. 아이오와주의 보험료 세율 정책을 통해 대형 보험사는 사업 비용 절감을 위해 디모인으로 이전했다. 현재 디모인의 전체 일자리 중 16%는 보험업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보험 특화지역으로 거듭난 상황. 정부는 기업에 혜택을, 기업은 일자리를, 대학은 우수 인재를 공급하는 선순환 체계가 구축된 것이다. 이에 전북도도 기업과 학계 등과 협력을 통해 금융 클러스터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재호 고려대 경영대학 국제경영 교수는 “다양한 해외 사례를 검토한 결과 정부와 민간, 학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금융중심지 외 지역 도시에도 금융 클러스터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지역특화 금융산업을 형성할 수 있는 심도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밖에도 △금융중심지 외 지역특화 금융거점 마련 △지자체의 지역별 금융 특수성 연구 △지역특화 금융산업의 대내외 환경 분석 등 다양한 지역 금융산업 발전 방안이 논의됐다.

변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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