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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문화연구소 이진화 대표 개인전 ‘책에 그림을 그리다’ 개최

오는 30일까지 전주영화제작소 기획전시실서
헌책을 활용한 작업물 전시…영화배우 다수, BTS 등
책에 온기와 생명력을 불어넣어 새로운 가치 부여하는 데 집중

종이문화연구소 이진화 대표가 오는 30일까지 전주영화제작소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인전 ‘책에 그림을 그리다’를 연다.

왼쪽부터 방탄소년단(BTS)의 제이홉, 지민, 뷔
왼쪽부터 방탄소년단(BTS)의 제이홉, 지민, 뷔

이번 전시에서는 이진화 대표의 손길로 다시 태어난 헌책을 볼 수 있다. 그는 전주영화제작소에서 여는 전시답게 영화배우도 담았다. 1950년대 영화계의 핵심적 인물 중 하나인 제임스 딘,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 오바마 전 대통령, 아인슈타인, 최정상에 오른 국내 가수 방탄소년단(BTS) 전원(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까지 새겼다.

왼쪽부터 방탄소년단(BTS)의 슈가, 정국, 진
왼쪽부터 방탄소년단(BTS)의 슈가, 정국, 진

전시를 통해 지속가능한 환경과 생명 존중, 미래세대를 위한 종이 문화의 가치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만들고자 했다. 오래된 책이 주는 의미와 이진화 대표만의 감성을 담은 느낌을 작품에 담고 책들에 온기와 생명력을 불어넣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데 집중했다.

이진화 대표는 수만 권의 책이 의미 없이 버려지고 폐기되는 것을 알게 되고 헌책 위에 특별한 작업을 시작했다. 사람들에게 헌책도 하나의 그림이 되고,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방탄소년단(BTS)의 RM
방탄소년단(BTS)의 RM

그는 “수많은 책이 무의미하게 버려진다. 책을 읽고, 버리고, 폐기되는 과정에서는 경제적인 문제도 발생한다. 이런 책을 가지고 다시 한번 하고 싶은 이야기를 새긴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지금은 도화지에 그림 그리듯이 인물을 새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도 처음부터 헌책에 인물을 새긴 것은 아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등 간단한 문구를 새기다가 이후 환경을 생각하자는 메시지를 담기도 했다. 그는 반복되는 작업 속에 궁금증이 하나 생겼다. 이 작업으로 사람들의 머리카락, 수염, 입술 등 세세한 것도 작업할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했다. 궁금증에서 시작해 지금은 헌책을 활용해 유명 인물을 새기는 등 여러 작업을 하고 있다.

이진화 대표는 종이문화연구소 대표로, 리사이클링 페이퍼 아티스트이다. 그는 ‘천년 전주의 꽃’, ‘파피루스’, ‘동문그림가게’ 등 그룹전에 참여했으며, ‘사랑을 담다’, ‘종이가 문화를 만든다’ 등 다수의 개인전을 열었다. 지난 2018년에는 전북공예협동조합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종이문화연구소는 종이접기를 비롯한 북 아트 등 다양한 종이문화강좌를 운영한다. 체계적으로 배워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고, 전문 지도력을 갖추고 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연령별 단계에 맞춘 프로그램 등을 연구해 제공하고 있다.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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