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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마치는 김성주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 "대선 패배 가장 아쉽다"

지난 2년 소회 밝혀.. "지방선거 혁신 공천, 여성·신인발굴 성과"
"내년 전주을 재선거 공천해야".. 지방의원 잇단 일탈행위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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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이 18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기 기간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달 2년간의 임기를 마치는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이 "차기 민주정부를 만들지 못한 회한이 남아 있다"며 대선 패배를 가장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김 위원장은 18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통해 "지난 2년의 임기를 마치며 성과도 있었지만 여전히 미완의 숙제를 남기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민주당의 승리가 대한민국과 전북의 미래를 위한 가장 큰 필수조건이라고 생각해 꼭 승리하고 싶었으나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면서 "도민들의 원성과 불만, 질책을 받아 반성과 성찰을 통해 지방선거에서는 좋은 후보를 내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처음 도당위원장에 취임할 때는 여당의 지위에서 압도적인 의석의 다수당으로 출발해 전북발전에 대한 기대가 높았었다"면서 "당시 당의 혁신과 전북의 경제산업 도약을 위한 K뉴딜위원회, 당원참여위원회 등으로 변화를 모색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방선거과정에서 '검증은 철저히, 혁신은 과감하게, 경선은 공정하게'라는 원칙 속에서 단체장의 범죄율을 절반 이상 낮추고 청년과 여성, 정치신인들의 발굴을 통해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내년 4월 5일 치러지는 전주을 재선거와 관련해 "후보를 공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오는 8월 28일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그간 당 대표 주자들은 '무공천' 입장을 피력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을 통해 주민 대표가 되고자 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공정한 경쟁을 치르지 못한 피해자"라며 "당에서 피해자들에게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나가 심판을 받으라고 강요하는 것은 안 된다는 게 제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내에서 논의가 있겠지만 민주당이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좋은 후보를 경쟁 과정을 통해서 선출해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는 게 가장 합당한 민주주의의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한 김 위원장은 "민주당을 책임정당으로 만드는데 좀더 역할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 있다"면서 "최근 잇따라 불거지고 있는 지방의원들의 일탈문제에 대해서도 도당위원장으로서 책임으로 받아들인다"고 머리를 숙였다.

끝으로 "이제는 민주당이 야당이 됐기 때문에 정부에 의존할 수 없이 자력으로 지역 현안 해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새로운 도당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사람의 국회의원으로 돌아가 야당의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육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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