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이/수평선 너머로/쏘옥/사라져 가는/저∼ 불덩이//나도/저처럼/아름답게/익사할 수 있을까?"('부안 격포의 해넘이' 전문)
조철헌(84) 시인이 부안에서 해넘이를 보고 '부안 격포의 해넘이'라는 시를 썼다.
조 시인은 소리도 없이 수평선 너머로 사라져 가는 불덩이 같은 해를 보며 시인 본인을 떠올렸다. 해넘이를 보며 "아름답다!"가 아닌 "나도 저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먼저 떠올렸다는 것이 조 시인의 설명이다.
그는 "부안 격포에 갔다가 석양 노을을 봤다. 덩그러니 하늘 위에 떠 있던 해가 소리도 없이 빨간빛을 내뿜으며 수평선 너머로 사라지는 것을 보고 시상이 떠올랐다. 집에 가자마자 그때 감정과 느낌을 정리하고 나중에 시를 쓰게 됐다"고 말했다.
조 시인은 부안 출신으로 전주고, 중앙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군 생활만 40여 년 동안 했으며, 2018년에 등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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