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후 40년이 지나서 책으로 다시 만난 동기들
각자 다른 가치관, 삶의 형태, 직업군 느껴져
사회 화제 인물들의 진솔한 이야기도 담겨 있어
전주해성고등학교 17회 동기생들이 졸업 40주년을 기념해 에세이집 <어떤 동행>(다슬기)을 출간했다.
꿈 많고 꿈들만큼이나 혼란스럽던 질풍노도 시기를 함께 보내 우애가 남다르다. 한 장소에 모여 3년간 함께 공부하고 동서남북으로 흩어져 40년을 살다 에세이집으로 다시 만났다. 가치관이나 삶의 형태가 모두 다르고 고졸, 서울대 박사, 기업 오너, 만년 주사, 시골 목사 등 다양한 직업군을 가진 동기생 30여 명의 글을 볼 수 있어 재미있다.
에세이집에서는 동기생 중 사회 화제 인물들의 진솔한 이야기도 볼 수 있다. 예로는 베스트셀러 소설가 김종록, 전주시장 우범기, SK증권사 김신 대표이사, MK전자 대표이자 한국토지신탁 최윤성 부회장, 김천수 전 부장판사 등이 있다.
소설가 김종록은 고교 자퇴하고 종이 되려고 했던 일화, 전주시장 우범기는 호롱불 이야기, 김신 대표이사는 주주 보호 장치와 창업자나 좋은 경영자를 보호해 주는 법적 제도적 장치 제안, 최윤성 부회장은 미담, 김천수 전 부장판사는 세상에 존엄사로 알려진 '세브란스 병원의 김 모 할머니의 연명치료 중단'에 관한 판결 이야기 등 다양한 일화를 글로 풀었다.
소설가 김종록은 "화살 같고 물 같은 세월에 파고든 우리들의 노래를 한데 모아보고 싶었다. 총명보다 무딘 붓이 낫다고 그런 글말의 잔치 속에서 예전에 미처 발견 못한 인생의 보석들을 되찾아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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