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전주교육문화회관서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 위해 마련
우리나라 가곡과 민요·가요 등을 한국어로 부르는 등 힐링의 무대 선사
우리 민요와 가곡을 우리말로 부르는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이 전주를 찾았다.
전북 문화원연합회 초청으로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이 지난 16일 오후 7시 30분 전주교육문화회관 무대에 오른 것.
전북문화원연합회가 주최·주관하고 전북도교육청, 주한스페인대사관, 주스페인한국문화원 등이 후원한 이번 음악회는 서울 국립극장을 비롯해 전국 12개 지역을 순회하는 공연이다. 3번째 순회공연으로 전주에서 아름다운 화음을 선사했다.
전북도민의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진행된 이날 음악회에는 나종우 전북문화원연합회장을 비롯해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김성주 국회의원, 전북 14개의 시군 문화원 회장·회원 등 1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합창단은 한국인 지휘자 임재식 씨의 지휘로 약 2시간 동안 스페인 가곡을 비롯해 한국 가곡, 민요 등을 한 무대에서 펼쳤다. 이들은 라틴의 음악‘스페인 가곡’으로 1부를 열고 우리 민족의 고유한 흥을 전한 2부 무대로 닫았다.
먼저 ‘라바삐에스 이발사’라는 라틴계 노래로 경쾌하고 신나게 문을 연 1부에서는 관객에게 친숙한 세계적인 스페인 곡 ‘바로 너(ERes Tu)’와 ‘베사메 무쵸’ 등 총 8곡이 공연됐다.
이어 진행된 2부 행사에서는 한국의 얼을 노래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2부 첫 곡으로 김환규의 ‘남촌’이 합창됐고 이어 조두남의 ‘선구자’와 ‘산촌’ 등 우리의 노래가 울려 퍼졌다.
특히 이날 무대에 오른 스페인 밀레니엄합창단은 지휘자인 임재식 씨를 제외한 모든 구성원이 스페인 사람들로 구성돼 있어 청중의 이목을 끌었다.
이번 음악회를 관람한 이형권 칼럼니스트는 “외국 단원들의 정확한 우리 말 발음과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깊은 노랫가락은 관객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종우 전북문화원연합회장은“합창단원과 관객들이 함께 무대를 만들어 가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이번 공연이 성황리에 종료돼 기쁘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전주가 예술의 본고장임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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