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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만은 지키자-생태보고서] 감돌고기의 알 보호 전략 '탁란'

일반적으로 물고기들은 자신들이 낳은 알을 돌보지 않는다. 많은 알을 낳기 때문에 일부가 포식자에게 잡아먹혀도 남은 알들이 부화해 적정 마리수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런 일부 어종과 달리 부화율을 높이기 위해 본능적으로 알을 지키고 보호하는 어종이 있다.대표적 어종으로는 부성애로 잘 알려진 가시고기를 비롯해 꺽지, 가물치, 쏘가리, 베스 등 육식성 어종이 이에 해당된다. 이들 어종은 알의 숫자가 다른 어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부화 확률을 높이기 위해 알을 보호한다.가시고기, 꺽지 등의 알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은 다양하다. 다른 어종의 접근을 막기 위해 보초를 서는 등의 일이다. 그러나 '탁란'이라는 특별한 전략을 이용해 부화 성공률을 높이는 물고기들은 드물다.탁란은 뻐꾸기가 붉은머리 오목눈이 둥지에 알을 낳는 것처럼 남의 둥지나 주변에 알을 낳아 부화하는 것을 말한다. 얌체 같아 보이지만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전략인 셈이다.4월말에서 6월, 꺽지 암컷이 바위에 길고 둥그렇게 알을 낳아 산란장을 만든다. 수컷은 이때부터 바쁘게 꼬리지느러미를 흔들어 대며 산소를 공급하는 등 외부 포식자로부터 알을 지키는데 여념이 없다. 이때 기회를 엿보던 감돌고기 수 십 마리가 산란장에 달려든다.꺽지 수컷이 온 힘을 다해 막아보지만 중과부적, 혼란스런 틈을 타 감돌고기 암컷이 산란을 하면 수컷이 정액을 뿌린 뒤 달아난다. 꺾지는 자기의 알이 이상 없음을 확인하고는 산란장 주변을 다시 열심히 지킨다.꺽지의 알이 부화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4일 정도. 감돌고기는 열흘 정도면 부화를 한다.하루 정도 뒤에 낳고 하루 일찍 부화해서 살아남는, 절묘한 타이밍이다.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종족 유지를 위해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전략이다.감돌고기가 종족 번식을 위해 탁란을 하는 것은 지난 2003년 진안군 운일암반일암 계곡에서 전북대학교 생물다양성연구소의 최승호 박사(어류행동생태학)에 의해 최초로 확인됐다.

  • 환경
  • 박영민
  • 2008.05.01 23:02

[이곳만은 지키자-생태보고서] 감돌고기 서식지를 찾아서(상)

감돌고기는 부안종개, 임실납자루와 더불어 우리지역의 대표 토종 물고기다. 장수, 진안, 무주를 비롯한 금강 상류 수계와 만경강 고산천에 적은 집단이 드물게 서식한다.한때 감돌고기가 우점 종이던 충남 보령 웅천은 하천 생태계 변화로 거의 전멸됐다. 꺽지 산란장에 알을 낳는 탁란을 하는 감돌고기는 흰수마자, 얼룩새코미꾸리, 꼬치동자개, 미호종개, 퉁사리와 함께 멸종위기Ⅰ급으로 지정된 보호 종이다.본보는 두 차례에 걸쳐 감돌고기의 서식환경과 실태, 우리 지역의 토종 물고기를 소개하고 하천생태계를 위협하는 외래종의 문제를 싣는다.▲ 하천정비로 사라진 감돌고기떼하천 생태계의 무법자 베스 제거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생물다양성연구소 양 현 소장과 함께 진안군 정천면 월평리 감돌고기 서식처를 찾았다."작년 감돌고기 모니터링 대상 지역을 찾던 중 이곳에서 약 3000~5000마리의 감돌고기를 발견했어요. 수백 마리가 떼를 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장관이었죠."막 산란철이 시작된 감돌고기 무리를 볼 수 있겠다는 마음에 이웃집 아이까지 데리고 길을 나섰다.현장에 도착해보니 양 소장은 망연자실 채집용 낚싯대만 들었다 놨다한다."이제 올해 이곳 조사는 다 끝났어요. 서식지가 완전히 파괴됐어요." 라며 수중보 위를 가리킨다. 하천정비 사업을 했는지 자연스레 흐르던 물길과 달뿌리풀 군락이 무성한 하중도가 있던 자리를 중장비로 말끔하게 다져놓았다.당연히 아래쪽 물속의 바위와 자갈에는 뿌연 흙탕물이 가라앉아 있었다. 간혹 다슬기가 지나간 흔적이 보일뿐 토사가 뒤덮은 하천 바닥은 감돌고기나 꺾지가 먹잇감이 될 만한 것들을 찾기 힘들었다.감돌고기가 우점 종이었던 이곳에서 확인한 감돌고기는 겨우 서너 마리에 불과했다. 기름이 덮친 서해안만큼이나 죽음의 공간처럼 보였다.▲ 서식환경 변화에 민감한 감돌고기하천 바닥에 바위가 깔려있고 큰 돌들이 군데군데 틈을 이룬 소 주변이나 자갈이 깔리고, 물 흐름이 빨라 산소가 풍부한 여울 주변에 주로 서식한다.산지 계곡에서 하천으로 이어지면서 앞서 말한 하천 환경을 이룬 곳이 큰 서식지다. 바위 사이를 오가며 하루살이나 날도래 유충 등 돌에 붙은 어린 수서곤충을 잡아먹는다. 먹이가 부족할 경우 부착조류(플랑크톤)를 뜯어먹기도 한다.2급수 이상의 물이 맑은 곳에 서식하지만 최근 서식 환경이 나빠지면서 먹잇감이 많은 정도가 서식의 주요 여건이 된다. 따라서 하천 정비 작업으로 인한 토사 유출이나 수질오염 등 환경 변화에 취약한 어종이다.특히 산란철이면 더 큰 무리를 짓기 때문에 봄철 하천 정비 공사는 서식지 환경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지난 2005년 운일암반일암 계곡에 수영장 조성 공사를 하면서 흘러내린 탁류와 서식환경의 연관성을 밝히는 조사를 했던 양 소장은 그해 서식 개체수가 전년에 비해 10/1로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좁아지는 서식지, 연구조사 시급금강 수계는 운일암반일암 계곡 아래쪽, 장수 천천, 구량천, 정자천 하류에서 주로 서식하며 만경강 수계는 고산천 상류와 봉동교 아래에서 주로 발견된다.금강 수계는 용담댐 건설 과정에서 대부분의 서식지가 사라지고 상류로 이동하는데 성공한 일부 개체만 살아남았다. 그나마도 잦은 하천 정비 공사와 홍수기 밀려드는 토사, 축산 폐수 등 수질 오염이 서식공간을 위협하고 있다.만경강 고산천 역시 서식 범위가 좁아지고 있다."감돌고기 산란기 적정 수온은 18~19°C 인데요. 용담댐의 물이 만경강 유지용수로 공급되면서 수온이 낮아져 꺽지나 감돌고기의 생체리듬에 영향을 줘 산란과 부화율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양 소장은 달라진 환경변화는 먹잇감이 되는 수서곤충이나 부착조류의 성장 시기도 달라지는 것도 생장을 방해하는 요소일 수 있다고 언급한다. 수온과 수량에 의한 서식환경 변화에 대한 연구조사가 시급하다고 덧붙인다. /이정현(NGO객원기자·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

  • 환경
  • 이정현
  • 2008.05.01 23:02

[실천하는 시민] 전주 송천 진흥더블파크 인터넷 카페

"우리는 쓰레기 배출시 불법배출을 하지 아니하고 분리배출을 철저히 이행한다."행정기관에서 주관한 불법 쓰레기 근절 캠페인이 아니다. 이달 26일 전주 송천동 진흥더블파크에서 개최된 입주민 화합의 날 행사에서 벌어진 일이다.이날 주민들은 불법 쓰레기투기를 근절하겠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주민들은 또한 "아파트 단지내 불법 주차를 하지 않고 정해진 주차장에 주차하여 질서 있는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등 깨끗하고 질서 있는 아파트 단지 문화가 정착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입주민 50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이날 아파트 단지내에서 벌어진 주민화합 행사에는 이 밖에도 주민들의 환경보전의식 고취 등을 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졌다.먼저 지난해 12월말 입주가 시작된 이후 주민들이 전개해 온 폐휴지 모으기 운동을 통해 부수입을 얻은 학생용 노트 400여권을 단지내 초등학생들에게 전달하는 행사가 열렸다. 입주민들이 3개월여 걸쳐 모은 폐휴지를 전달받은 팔복동의 노스케스코그는 답례로 학생용 노트를 전달한 것. 단순 학생용 노트 전달에 불과했지만, 자원재활용의 의식을 환기시켜 주기 위한 주최측의 의도가 담겨져 있었다.이어 행사장 한 켠에서는 폐식용유로 만든 재활용 비누 나누기와 환경사진 전시회가 함께 열렸다.모두가 자원절약과 환경의 중요성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들이었다.주민화합이라는 이날의 행사 제목에 어울리는 프로그램은 비빔밥 나눔 퍼포먼스 행사였다. 이웃간의 정을 나누기 위한 비빔밥 나눔행사는 300여명 분량이 마련됐지만, 입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로 인해 금새 동이 났다.이들은 관심사항은 아파트 울타리내의 일만은 아니었다.최근 한·미 FTA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의 현실에도 눈을 돌렸다. 농촌마을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진안군 정천면과의 자매결연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농민들의 아픔을 함께 하기 위한 것으로, 주민들은 앞으로 정천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는 한편 방학기간 중에는 단지내 학생들을 정천면에서 농촌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등 다양한 교류활동을 벌이기로 했다.여타 주민화합행사가 주민 노래자랑 등의 흥겨운 잔치 분위기속에서 진행된 것과는 달리 이날의 프로그램은 주민생활과 직결되는 사업에서부터 지역사회의 문제까지 관심을 기울였다. 그런 점에서 이날 행사는 이웃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이처럼 입주한지 3개월여 밖에 되지 않은 주민들을 하나로 묶어낸 배경에는 지난 2005년 11월 아파트 분양을 받은 이후 개설된 송천 진흥더블파크 카페(http://cafe.daum.net/wpatk)가 자리하고 있었다.여느 아파트처럼 입주 전까지 아파트 건설 공사진행 상황 등을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설됐지만, 주민들의 입주후에도 활동을 펼쳤온 카페 동호회는 이날 대동잔치를 통해 주민들을 불러 모았다.시작은 온라인을 통해 자신들이 살게 될 아파트 공사진행 상황을 파악하는데 있었지만, 주민들의 관심사항을 현실속으로 끌어내어 아파트 공동체를 형성하는 역할을 담당했다.온라인상의 관계를 현실에서 구현했다는 점에서 온라인상 카페 동호회의 기능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송천 더블파크 카페의 오성록 카페지기는 "콘크리크속에서 갇혀 지내는 주민들에게 이웃의 따뜻함을 전해주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단순히 놀고 즐기는 행사 보다는 우리가 생활하는 주거공간과 지역사회의 문제도 함께 고민해 보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꾸렸다"고 설명했다.카페 회원들은 올초부터 2개월여 가량 이날 행사를 준비해왔다. 내심 기대는 했지만 이처럼 주민들의 호응도가 클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해 회원들은 적잖게 놀라기도 했다.이는 지난해 주민들의 입주가 이뤄진 후 입주자대표회의가 구성됐지만, 카페가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각종 건의사항 전달은 물론 의견수렴 창구라는 카페의 특성을 살려 앞으로도 주민화합과 함께하는 지역사회 만들기를 위해 카페를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 환경
  • 김준호
  • 2008.04.30 23:02

전주시 '집회 쓰레기 주최기관 책임처리제' 도입

앞으로 전주지역에서 집회를 개최한 주최측은 행사가 끝난후 발생되는 모든 쓰레기를 책임지고 처리해야 된다. 또한 건물이나 토지의 소유 및 점유·관리자는 건물·토지 주변을 청소하는 등 청결을 유지하는데 노력해야 한다.전주시는 6월1일부터 '집회 쓰레기 주최기관 책임처리제'를 도입,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는 최근 개정된 폐기물 관련 조례에 근거를 두고 있는 것으로, 시민들의 주거환경개선 및 도시환경 조성에 대한 노력의무를 강제하기 위한 조치.개정된 조례에서는 '폐기물을 발생시킬 수 있는 집회나 행사를 개최하고자 하는 자는 행사 개최전에 폐기물 수집·운반·처리 계획을 수립해 시장에게 제출해야 하고, 행사 종료후에는 계획대로 처리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된다.주최측은 종량제 규격봉투를 구입해 일정 장소에 모아 배출하거나 쓰레기 처리비용을 관할 구청에 사전에 예치한 후 사후 정산하는 방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 또한 주최측이 직접 폐기물처리업체와 계약해 처리할 수도 있다.시가 주관하는 행사는 대상에서 제외된다.시는 쓰레기 처리방법에 대한 표준 매뉴얼을 작성해 홍보하는 한편 사전계도 및 유관기관 협조체제 구축 등의 단계별 추진방법을 시행한 후 이를 이행하지 않을때는 과태료를 부과키로 했다.시 관계자는 "배출자가 쓰레기를 처리하는 책임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조치"라면서 "이를통해 시민들이 자연스레 가로환경 조성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환경
  • 김준호
  • 2008.04.29 23:02

[현장속으로] 익산 폐석분 불법 매립

여기저기 속살을 드러낸 폐석분들이 지나는 이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무성하게 자란 잡초들이 폐석분을 감추고 있다.폐석분 처리장 주변 또한 군데군데 흩어진 폐석분들로 즐비한채 볼썽사나운 모습이다.익산시 여산면 두여리여산석재공단 입구 A석재 뒷편 들판은 폐석분으로 아수라장을 이루고 있었다. 구겨진 양심을 숨기고자 흙으로 감췄으나 흙을 걷어내자 폐석분들이 드러난다.120㎡(40평) 남짓한 땅에 매립된폐석분은 100톤 가량을 웃돈다는 게 주변 석재공장 관계자들의 추정이다.여산석재공단내에서 공장을 운영하던 B씨는 폐석분이 매립된 부지가 자신 소유의 땅이라며 억울함과 안타까움을 털어 놓는다. 비양심적인 불법매립에 분노를 느낀다는 것.그는 지난해 7월 중순께 자신의 땅에 폐석분이 마냥 묻혀지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의심 업체를 만류했으나 아무런 효과가 없어 당시 자행된 불법 매립 현장 모습을 사진에 담아 놓았다고 설명했다.폐석분 처리장도 폐석분으로 가득차 언제 넘칠지 모르는 상황이다. 처리장 주변 곳곳이 정리되지 않은 폐석분으로 즐비한채 그대로 방치, 빗물에 씻겨 농수로를 오염시킬 태세다. 주변 주민들도 무방비 상태로 버려지고 있는 폐석분 불법 매립에 옥토가 멍들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지도감독에 나선 익산시는 A석재 대표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으나 당사자는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A석재 대표는 "석재공장을 인수하기 전인 지난 2003년 12월 이전에 빚어진 일"이라면서 "주변 공장 누군가가 폐석분을 불법으로 매립한 것 같다"고 말했다.

  • 환경
  • 장세용
  • 2008.04.29 23:02

충남에 AI 상륙…방역당국 비상

전북을 중심으로 창궐했던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충남으로 확산돼 방역방국에 비상이 걸렸다. 충남도는 24일 "논산시 부적면 감곡2리 H씨 소유의 씨오리농장에서 폐사한 오리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 결과, H5 항원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22일 이 농장에서 "오리 6마리가 폐사하고 산란율이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서 AI 간이검사를 한 결과, 2마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도는 이 오리의 고병원성 AI 확진이 7-10일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25일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오리 7천800마리를 예방차원에서 살 처분할 계획이다. 또 청양면 운곡리 씨오리농장과 논산시 연무읍 오리부화장(주당 1만8천마리 부화)이 이 농장 주인인 H씨 소유로 확인됨에 따라 씨오리농장에서 사육 중인 오리 4천마리를 예방차원에서 살 처분하고 오리부화장도 폐쇄해 줄 것을 농림수산식품부에 건의했다. 이밖에 이 오리부화장에서 출하한 오리를 키우고 있는 천안시 성남면 박 모씨 농장(2만300마리)과 아산시 둔포면 홍 모씨 농장(3만2천800마리)도 AI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들 농장에서 사육 중인 오리의 살 처분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신욕욱 충남도 가축방역담당은 "AI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AI가 발병한 농장 주변에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하고 10㎞ 이내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134만7천마리(375가구)의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 환경
  • 연합
  • 2008.04.24 23:02

AI 감염 가금류 매몰지 주변지역 2차 오염 조사

조류 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가금류 매몰지의 잇따른 침출수 유출과 관련 환경부가 매몰지 주변지역의 2차 오염에 대한 긴급조사에 착수했다.환경부는 23일 "매몰지 주변지역의 관정에서 지하수를 채취해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 중 분석결과가 나온 30곳 중 4곳에서 질산 함유량이 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분석결과가 나온 지점은 정읍, 김제, 순창 등 도내 3개 지역과 전남 영암, 나주, 경기도 평택이며 이 중 김제 2개소와 순창 1개소, 영암 1개소에서 질산 농도가 기준치(음용수 10㎎/ℓ·생활농업용수 20㎎/ℓ)를 초과해 최고 29.2㎎/ℓ로 측정됐다.환경부는 "질산은 동물의 사체와 배설물 등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매몰지 주변 지하수의 질산 함유량이 급격히 늘어난 곳이 있다면 매립된 조류에서 흘러나온 침출수가 지하수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환경부는 "질산의 기준치가 넘은 이유가 축산 분뇨나 비료의 사용 등으로 인한 것인지 조류 매립의 영향인지는 불분명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환경부는 해당지역 자치단체에게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하고 해당 지점의 지하수를 추가 채취해 정밀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환경부는 사고 발생 이후 1주 1차례씩 매몰지 주변의 관정에서 지하수를 채수해 분석하고 있으며 AI로 인해 지하수가 오염된 사실이 확인되면 관정폐쇄 및 비상급수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환경부는 또 가금류 매몰에 따른 토양 및 지하수 오염 영향을 2010년까지 장기적으로 조사해 상황에 따른 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며 2차 오염을 막기 위해 매몰 기준을 세분화하고 환경오염 방지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환경부는 매몰지역 주민들의 식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고 498억원을 예비비로 긴급지원, 급·배수관로와 정수·배수 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다.

  • 환경
  • 강현규
  • 2008.04.24 23:02

[이곳만은 지키자-생태보고서] 금낭화 자생 군락지 대아수목원

세상은 봄의 한가운데 있다. 완주 고산천을 거슬러 대아 댐을 지나 운장산자락에 자리 잡은 대아수목원을 찾았다. 이제 막 꽃을 매달기 시작한 우리나라 최대의 금낭화 자생 군락지를 보기 위해서다.수목원 입구에서 우측 가막골 쪽으로 약 2km 남짓한 산길을 오르다가 숨이 턱까지 차오를 때쯤 하나 둘씩 금낭화의 고운 자태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좀 더 내쳐오르면 완만한 골짜기엔 금낭화의 분홍빛이 점점이 박힌 초록 물결 사이에서 뚜렷이 빛난다.'당신을 따르겠습니다.' 금낭화의 꽃말을 가슴에 담은, 사랑에 빠진 청춘의 심장은 꼭 금낭화 닮지 않았을까? 등처럼 휘어진 줄기에 여인네의 진분홍 비단 주머니를 매단 것 같은 금낭화엔 많은 사랑 이야기가 주저리주저리 매달려 있을 것 같다.현호색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금낭화는 한 눈에 시선을 끌 정도로 아름답다. 아니 시선을 끌 수 있는 곳에 자리를 잡고 살기 때문이라고나 할까? 설악산 봉정암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볼 때 중국에서 건너온 사찰 식물로 추정된다. 이른 봄에 어린순을 채취해 고사리처럼 물에 삶아 독성을 우려낸 후 나물로 무쳐 먹기도 해 며느리취로 불리기도 한다.▲ 최적의 자연환경과 금낭화의 생육과정 일치수목원 가막골 골짜기의 금낭화 분포 면적은 7ha, "원래 이곳은 화전 경작지라 큰 나무가 없어 햇볕이 잘 들고 토양도 비옥합니다. 또 씨 없는 동상 곶감으로 유명한 고종시 감나무를 관리하기 위해 주민들이 작은 관목을 제거해주고, 또 발아기에 덩굴식물이 차광막 역할을 해 발아율을 높여줍니다." 대상지의 자연환경조건과 금낭화의 생육과정이 일치하여 대규모 자생 군락지를 이뤘다는 박지원(대아수목원 연구사)씨의 설명이다.또한 이곳의 토심이 50cm에 이르고 분지에 형성된 퇴적된 거름기가 비옥한 토양을 만들어 최적의 생육여건을 갖추게 됐다.그래서인지 대아수목원의 금낭화는 보통 금낭화에 비해 탐스럽고 튼실하다. 두 배 이상의 크기에 포기당 40∼50개의 줄기를 형성하고, 1개 꽃대에 10∼20개의 종자 꼬투리가 형성되어 왕성한 생장을 보이고 있다.군락지는 육안으로 판별이 확연할 정도로 금낭화가 대량 자생하는 고밀도 분포지역 2ha, 감나무 주변과 바위 사이사이에 자라는 중밀도 지역 2ha, 경사가 급한 산비탈에 비교적 햇빛이 잘 드는 지역에 소규모 군락을 이룬 저밀도 지역 4ha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지역별로 분포밀도가 달리 형성된 것은 토양 여건과 생육 환경 차이 때문이다.▲ 금낭화가 피는 곳엔 들꽃이 지천잘 조성된 탐방로 사이사이로 소담스럽게 피어있는 앙증맞은 들꽃들이 보인다. 얼레지는 이미 저버렸지만 꿩의바람꽃, 구슬봉이, 흰제비꽃, 현호색, 미치광이풀이 얼굴을 내밀고 수줍게 맞는다. 금낭화가 피는 곳엔 들꽃이 지천이다. 이곳에는 약 100여종의 식물이 자생한다. 미나리냉이, 족도리풀, 얼레지, 미치광이풀, 승마, 산작약, 윤판나물, 애기똥풀, 천남성 등이 소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다.따라서 이곳은 금낭화 자생지로써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한국특산식물이 자생하는 곳으로 식물자원보존 및 학술연구의 중요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군락지 주변은 온통 연둣빛 물감을 풀어 높은 듯하다. 굴참나무, 졸참나무 등 참나무류를 중심으로 층층나무, 비목, 고로쇠, 굴피나무, 이팝나무 등 교목과, 고추나무, 싸리, 화살나무, 병꽃나무, 찔레, 청미레덩굴 등 관목류로 자연림이 형성돼 있다.또한 70년대에 조림한 일본잎갈나무 1ha 정도 분포되어 있으며, 100여 그루의 고종시 감나무가 산재돼 있다.▲ 금난화 보호를 위한 노력대아수목원은 군락지의 훼손을 막고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수목원 구역으로 편입시켜 관리하고 있다. 금낭화를 보기 위해 찾은 이들이 잘 관찰하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목재 데크로 탐방로를 만들었다.주변 경관을 거스르지 않게 숲 체험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교육장과 안내판, 정자를 지어 탐방객들이 금낭화의 향기에 취해 세상의 시름을 잠시 잊도록 편안한 공간을 조성했다. 대아수목원 측은 군락지 주변의 자연 식생조사와 자연환경에 대한 분석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생 군락지를 확대해나갈 계획을 마련 중이다. 이정현NGO객원기자(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 대아수목원은완주군 동상면 대아리에 위치한 대아수목원은 수려한 자연 경관을 최대 활용, 차별화된 산림문화 휴식공간 조성한다는 취지로 1995년 개원했다. 이후 2000년 금낭화 분포지를 편입하면서 150ha로 확대 지정되었다. 284수종 자생하는 110ha 천연림은 물론 약용수원, 관상수원 등 기능별로 14개원이 조성되어 172과 726속 2,390종류 보유하고 있으며, 산림 자료실 32개 코너에 925종, 1,074점 전시되어 있다. 또한 임도 7.2km, 산책로 13.62km 등 14개 시설이 갖춰져 있다. 숲을 배우는 공간이자 가족과 함께 나들이하기 좋은 곳이다. 문의) 063-243-1951/이정현(NGO객원기자·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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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현
  • 2008.04.24 23:02

진정되지 않는 전북 고병원성 AI..왜?

전북지역의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그 원인을 놓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AI가 확진되거나 'H5형' AI 바이러스가 확인된 것은 모두 28건이며 이 가운데 전북지역이 25건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 AI가 처음으로 확인된 2003년 이후에 특정 지역에서 이처럼 대규모로 발병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AI는 2003-2004년에 전국 6개 시.도에서 19건, 2006-2007년에는 3개 시.도에서 7건이 각각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전북에서 AI가 기승을 부리는 원인을 열악한 환경에서의 밀집 사육과 초기 방역 실패 등에서 찾고 있다. AI가 무더기로 발병한 김제와 정읍을 비롯한 도내 상당수의 가금류 농장은 현대화된 시설을 갖추지 못한 채 밀폐된 비닐하우스 등에서 수천~수만 마리의 닭과 오리를 키우고 있다. 기본적으로 질병에 대한 저항력과 면역력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AI에도 그만큼 쉽게 감염될 수 있다는 추론이다. 전북도 역시 이런 점을 의식해 AI가 종식된 이후 가금류 농장의 현대화와 사육 밀도 조절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밀집 사육이 발병의 한 배경이었다면 차단 방역 실패는 확산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도내 AI는 김제에서 15건, 정읍에서 7건이 각각 발생했으며 발생 농장 대부분이 반경 10km 이내에 위치해 있다. AI의 전파 경로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 방역당국은 이를 '기계적 전파', 즉 사람이나 차량, 물품 등의 이동에 따라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방역 초기에 AI 발생지역에서 유통업자들이 가금류를 불법 반출하고 살처분 보상비 인상을 요구하는 피해 농민들이 방역구역을 빠져나와 집단으로 시위를 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인근 지역으로 전파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렇게 전파된 바이러스가 점차 통제 범위를 벗어나고 있어 앞으로도 추가 발병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미 20여 건 이상이 발병한 만큼 AI 바이러스가 만연돼 있다고 볼 수 있다"며 "농장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는 것 외에는 확산을 막을 뚜렷한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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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4.23 23:02

[이슈&포커스] 道 AI방역대책본부 통제관 문명수 농림수산국장

전북에서 첫 발병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지속적인 확산 추세를 보이면서 가금류 사육농가들이 깊은 시름에 잠겨있다. 이에 전북도 AI방역대책본부 통제관을 맡고 있는 문명수 농림수산국장으로부터 향후 방역활동 방향 등에 대해 들어본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전북에서 AI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지금까지 AI는 철새에 의해 병균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지역은 서해안의 넓은 평야가 있고 만경강, 동진강과 함께 지류천들이 산재해 있어 철새 도래지로써 환경이 좋아 타 지역에 비해 AI에 많이 노출되었다고 볼 수 있다.-발생초기 허술한 방역체계로 AI가 확산됐다는 지적에 대해서.▲ 당초 김제 용지의 한 농가에서 지난 3월 27일부터 폐사가 발생했으나 증상이 심하지 않아 4월1일 오후에 신고가 돼 채혈을 한 후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AI검사를 의뢰해 4월3일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 이후 방역대와 이동통제소를 반경 500m에(오염지역) 우선 설치한 후 3㎞(위험지역)와 10㎞(경계지역)에 20개 초소를 설치해나가던 중 4월 4, 5, 6일 사이에 반경 3㎞안의 농가가 오리 600마리를 중개상을 통해 반출했다. 그 중계상은 또다시 98여곳의 농장과 음식점을 왕래한 사실이 있어 해당 농장과 음식점에 대해 AI 확인 검사를 실시했다.-향후 방역활동 어떻게 진행되나.▲ 방역활동에서 우선 중요한 것이 철저한 이동통제와 소독이라 판단된다. 또 발생지역이나 그 주변에 대한 살처분을 하루빨리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발생지역에 대한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다.-김완주 지사가 상시방역체제 전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로드맵은.▲ 2006년도 발생의 경우에는 3월 6일이 최종발생 날짜였지만 이번에는 4월 1일 발생한 후에 지금까지 지속대 1년 내내 상시방역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농림수산식품부에 정식 건의하겠다.-사육농가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번에 발생한 지역은 재래식 축사에서 집단사육을 하는 매우 열악한 사육환경을 갖고 있다. 사육환경이 열악하면 가축의 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쉽게 감염될 수 있으므로 환경개선과 농가들의 자율적인 방역활동이 필요하다. 자기 축사는 자기가 책임지고 관리하며 철저한 소독을 하는 등 방역이 생활화 되어야 한다. 또한 축사내 출입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사람은 물론 차량 등의 출입시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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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현규
  • 2008.04.23 23:02

[이슈&포커스] 전북지역 AI, 221농가 '직격탄'

김제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도내 뿐 아니라 전국으로 확산되며 닭·오리 사육농가를 강타하고 있다. 허술한 방역체계 등으로 급속히 확산된 AI는 농가의 피해를 눈덩이처럼 키웠고 이에 따라 피해보상을 놓고 농가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3년과 2006년에 이어 또 다시 발생한 AI의 전북지역 실태를 종합점검해본다.▲ 발생 및 살처분 현황지난 1일 신고된 김제시 용지면 용암리의 한 양계농가에서 발생한 폐사축에 대해 국립수의과학원이 지난 3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을 내리면서 지난 2006년에 이어 또 다시 전북지역에 AI 발병이 공식 확인됐다.방병 초기 방역체계 미흡으로 급속히 확산된 AI는 22일 현재 김제와 정읍, 전주, 익산, 완주, 순창, 고창, 부안 등 도내 8개 시·군 221농가를 휩쓸었을 뿐 만 아니라 전남 영암과 경기 평택 등으로 확산돼 전국을 AI 공포로 몰아넣었다.이날까지 도내 살처분 현황은 모두 455만1000수(닭 333만1000수, 오리 108만1000수, 기타 13만5000수)로 집계됐다.지역별로는 김제가 138농가 272만7000수(닭 254만수, 오리 18만7000수)로 가장 많았고 정읍이 32농가 95만2000수(닭 44만4000수, 오리 37만3000수, 기타 13만5000수), 부안이 21농가 34만4000수(오리), 순창이 15농가 24만2000수(닭 18만8000수, 오리 5만4000수), 완주가 4농가 11만수(닭), 고창이 8농가 10만6000수(오리), 익산이 2농가 4만9000수(닭), 전주가 1농가 2만1000수(오리)로 뒤를 이었다.▲ 피해 규모AI로 인한 도내 농가의 피해는 살처분, 계란 폐기, 부화종란 보상 등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액만해도 400억원이며 생계 안정, 출하 지연 등에 따른 간접피해액까지 합치면 1000억원을 웃돌것으로 추산된다.하지만 지난 21일 익산시 용동면과 여산에서 또 다시 AI 의심축 신고가 접수되는 등 AI 확산이 지속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역학조사 이후 실시될 2차 살처분 등을 감안하면 이번 AI 관련 직·간접 총 피해액은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발생 원인방역당국은 올해 AI가 기온이 낮은 겨울철(11∼2월)에 주로 발병한다는 통념을 깨고 기온이 20℃를 웃도는 4월에 발생한데 대해 아직 명확한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이에 따라 농가의 외국인 근로자나 신종바이러스, 지구온난화에 따른 철새의 텃새화 등이 발병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을 뿐이다.방역당국은 역할조사를 펼치고 있어 조만간 원인이 밝혀질 것이라 말하고 있지만 지난 2003년 첫 발병이래 아직까지 원인 규명이 안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근본 원인을 밝히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상문제정부의 보상금액을 놓고 피해농가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정부는 피해농가에 대한 직접 지원방안으로 살처분의 경우 AI발생전 7일간의 산지 평균가격을 적용해 사실상 100% 보상을 해주고 살처분 농가에 대해서도 가구당 1300만원의 생계안정비를 지원한다.또 이동제한 전 출하후 이동제한 조치로 입식을 못한 농가에게도 가구당 1300만원 한도내에서 소득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이동제한 지역내 농가의 가축입식자금도 연리 3%, 2년 거치 3년상환 조건으로 융자지원한다.AI방역조치로 영업을 제한받는 부화장과 도축·가공장, 사로업체에게도 같은 조건으로 경영안정자금을 저리융자 지원한다.이밖에 AI발생 10㎞이내 축산농가에게 정책자금 상환기간 연장 및 이자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하지만 피해농가들은 보상금액이 너무 적다며 살처분 보상금과 생계안정자금 등을 배로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다.피해농가들은 산란계의 경우 산란율과 계란가격 등을 감안할 때 보상가의 2배는 받아야 한다는 점과 AI가 발병하고 나면 최소 1년 가량은 판로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고 제 값을 받기도 어렵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수질오염 문제지난 20일 김제 용지면 AI 가금류 매몰지에서 침출수 유출이 확인됨에 따라 지하수 오염에 의한 인근주민들의 식수문제와 새만금 수질 악화 등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특히 차수막 훼손 등으로 눈에 드러나지 않은 땅 밑의 침출수가 지하수로 유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매몰로 인한 수질오염을 예방하기 위한 상수도시설 설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이에 앞서 이미 몇 곳의 매몰지에서도 침출수가 유출돼 긴급 조치했다는 도 관계자의 전언을 감안하면 매몰지에 대한 철저한 사후관리가 우선돼야 하며 이와 함께 매몰지 인근지역에 대한 조속한 상수도시설 설치가 요구된다.이와 관련 전북도는 살처분작업이 끝나는데로 각 자치단체별로 사후관리반을 편성해 매몰지 점검과 관리 강화에 나설 계획이며 매몰지 인근 지역의 상하수도 설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전북도는 상하수도 설치와 관련 AI가 발병한 김제와 정읍, 순창 등지의 상하수도 보급을 위해 정부에 673억원의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 환경
  • 강현규
  • 2008.04.23 23:02
사회섹션